천정배 신당 가시화...野 분당론 '시끌시끌'

천정배 신당 가시화...野 분당론 '시끌시끌'

2015.09.02.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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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 여상원,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신지호, 前 새누리당 의원 / 최창호, 심리학 박사

[앵커]
문재인 대표는 당내 분당은 없다, 이렇게 확언을 했어요. 아직까지 가시화되지 않는 것을 보면 현재까지는 그 말이 맞아보이기도 한데 지금 이 시점에서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는 뭡니까?

[인터뷰]
최근에 주승룡 최고위원이 공갈치지 마라라는 막말로 사퇴를 했다가 최근에 복귀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이른바 비노중진이라고 일컬어지는 박지원 의원이 또 당내 특위위원장을 맡았고요. 안철수 의원은 지난번에 국정원 그때 특위위원장을 맡았고 박영선 의원도 특위위원장을 맡고. 그러니까 비노계의 거물들이 당의 공식적인 틀 내로 들어왔다. 이렇게 보고 모든 것이 다 잠잠해졌다. 이제 충분히 다 안정화됐다고 문재인 대표는 아마 그렇게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실제로 그렇게 볼 수 있는 여지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과거에 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이었거든요. 그럴 때 분당하겠다. 우리가 나가서도 해 볼 만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해 볼 수 있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50% 가까이 되거나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이렇게 되면 야권 내부에서 단합해야 된다는 의지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 대목에서 짚어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한 가지는 문재인 대표가 그렇게 자신있게 말한 것은 본인 때문은 아니라는 거죠. 실제로 여당이나 대통령 지지율이 굉장히 높아있기 때문에 야당 자체가 분열하면 안 된다는 것은 내부적 구성 때문에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게 있고요. 또 한 가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한 신당론이 계속 불붙고 있는 것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적극적인. 본인의 또 다른 메시지로는 그때 크게 합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안타깝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구체적으로 그런 실천들을 해서 통합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여야지 이것을 메시지로만 이렇게 해서 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인터뷰]
제가 볼 때는 문재인 의원이 합법도 저기에 들어가거든요. 문재인 의원이 대표되고 난 다음에 계속 한 말이 아주 희망적이고 잘 될 것이고 이런 투로 말씀을 하셨어요. 당 내에서 분란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지금 문재인 의원의 저 말은 어떻게 보면 현상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도 앞으로 이랬으면 좋겠다는 본인의 희망사항을 이야기한 건로 볼 수 있죠. 그러니까 분당이니 아니니 하는 것은 결국 개개인 의원이나 당원들의 어떤 자기 정치적인 미래에 대한 판단문제 거든요.

그러니까 문재인 의원이 분당이 안 될 것이다라고 해서 안 되는 것이 아니고. 이게,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 이번에 말했지만 어떤 평화분위기가 형성될 때 오히려 도발을 조심해야 한다고 북한에서 늘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오히려 저는 문재인 의원이 저런 말을 한 것은, 가만히 있는데 한 것은 어떤 기운이 감지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것을 잠재우기 위한 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천정배 의원의 경우에는 조만간 신당선언하겠다. 이렇게 하고 있고. 박주선 의원도 추석 전 탈당까지 거론을 하고 있는데 상황인데 이 정도는 사실 찻잔 속의 태풍이다, 이렇게 보는 건가요? 분당 정도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건가요?

[인터뷰]
문재인 대표는 지금 여상원 변호사 이야기하신 것처럼 희망사항도 있을 것이고 그 정도로, 어느 정도 속된 말로 진압이 됐다. 이렇게 본인이 판단을 했을 수도 있는데 여기서 말이에요, 저는 결정적인 실책이 최근에 한명숙 감싸기. 그다음에 윤후덕 살려주기. 여기서 완전히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은 완전히 물건너 갔다.

그러니까 9억이나 받아서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았는데 무슨 정치적 희생양인냥 이렇게 대대적으로 선전을 하지 않나. 자기 딸을 LG에 압력을 넣어서 입사를 시킨 그런 의원이 공소시효가 이틀이 지났다고 해서 아예 기각을 시켜버리는. 이것을 일반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겠어요?

이것으로 인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의 혁신은 완전히 죽어버렸다. 그러니까 이런 것을 하니까 지지율이 지금 더블 이상 차이가 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더블 이상 차이가 나면 새누리당과 그러면 자기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이대로 가면 내년에 우리 총선 때 몰살당한다, 다 죽는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원심력이 크게 작용하는 건데. 한명숙, 윤후덕 건이 오히려 분당 촉매제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앵커]
분당보다는 한편으로 당내 비주류가 당내의 어떤 혁신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어제 같은 경우에 문재인 대표가 빠지고 비노진영의 안철수, 김한길, 박원순, 박영선 의원이 모여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의원은 오늘 당의 혁신이 제대로 됐는지 국민에게 물어야 된다는 이런 얘기도 했지 않습니까?

[인터뷰]
실제로 보면 분당으로까지 하는 것은 제가 볼 때 약간 과도한 해석일 가능성이 높고요. 실제로 그것보다는 문제점들로 인해서 과연 제대로 된 혁신을 하고 국민들한테 사랑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되고 있느냐. 이런 문제제기가 될 수 있는 지점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마 안철수 의원, 박영선 의원 등등이 이렇게 모여서 그런 문제제기. 또는 김한길 전 최고대표까지도 실제로 커다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다시 한 번 큰 결단을 해야 되겠다고 한 것은 분당이나 이런 것들의 개념보다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문제 의식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야당이 새정치민주연합 입장에서 보면 혁신위가 어쨌든 국민에게 새롭게 나온 계기가 됐어야 하는데 그것이 실패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내부구성원들의 자성의 목소리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죠.

[인터뷰]
한명숙 의원과 윤후덕 의원 이야기하셨는데 문재인 대표라고 왜 그것을 모르겠습니까? 그렇게 할 때 역풍이 일 것 같고. 그런데 제 생각에는 뒤집어 생각을 하면 문재인 대표가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당내 화합이 있다, 내 사람 만들기가 필요하다. 윤후덕 의원의 경우에는 문재인 대표 징계시효 이틀 때문에 안 되는 것. 이런 걸 쭉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새 세력이 필요한 것이 지금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이런 행동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추측이 됩니다.

[인터뷰]
심리적으로 문재인 대표를 쭉 분석을 해 보고 얘기를 들어보면 결국은 자기중심적이고 자가당착적인 해석을 많이하고 있다. 그리고 작은 정치를 너무 하다보니까 큰 그림을 못 그리고 있고. 오히려 큰 그림을 해서 대권의 욕심이 있다면 자기를 자꾸 내려놓고 자기 사람을 내려놔야 되는데 자꾸 그쪽만 챙기다보니까 지금 나머지에서 자연스럽게 안철수, 김한길, 박원순, 박영선 의원들이 모여서 결국은 무엇을 이야기하겠습니까? 이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그러면 저는 안철수 의원에게도 주문하고 싶은 게 대통령하려고 하지 마라. 당신은 자격이 없다. 돈도 쓸 줄 모르고 큰 정치도 못하고. 국무총리 욕심내고 그중에 나머지 중에 누구 계세요? 박원순 시장을 내세워서 뭔가 이루어진다면 저는 역학적으로 지금은 분당이 되어야 한다고 저는 심리학적으로 봐요. 그렇지 않고서는 야당은 죽을 수밖에 없어요.

[인터뷰]
그래서 지난 4. 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에 문재인 대표가 자기는 대표직 유지하겠다고 했을 때 비노쪽에서 반발이 나오고 문재인 대표 내려와라. 사퇴하시오. 그랬는데 사실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러면 문재인 대표의 사정이 좀 나아졌는가. 살림살이가 좀 나아졌는가. 절대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그당시 비노진영이 문재인 대표를 공격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구심점이 없는 상태에서 제각각 이렇게 하다보니까 비노라고는 하지만 어떤 조직력이 발휘가 안 됐는데 최근에 어떤 흐름들을 보면 박영선 의원이 북콘서트에서 손학규론을 얘기를 하면서 빨리 산에서 내려왔으면 좋겠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과 안철수 의원이 과거 대선 때의 비화를 마치 다 공개할 것처럼 하면서 문재인 대표쪽으로 압박을 한다든가 뭔가 이렇게 공동전선이 형성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까 지난 4개월의 과정이 오히려 친노를 강화시키기보다는 비노의 공동전선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게 아니냐는 이런 해석도 가능해질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런 면에서 아쉬운 점은 실제로도 이번 사항에서도 보면 한명숙 총리나 이런 데에서 가서 본인이 대표행보를 하는 것보다 천정배 의원한테 행보를 하고 또 예를 들면 비주류한테 통보를 해서 당의 통합을 좀더 강하게 만들고. 그러면서 강한 결단의 혁신의 모습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부분은 좀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문재인 대표가 내일부터 1박 2일 동안 광주, 전북을 방문하는데 말이죠. 호남민심을 좀 돌리기 위한 행보로 봐야 되죠?

[인터뷰]
당연히 그렇겠죠. 문재인 대표로서는 호남을 어떻게 해서든지 달래면 당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그런 명제에 사로잡혀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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