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군사위원회란?

북한 중앙군사위원회란?

2015.08.28.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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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유일한 정당이자 권력의 중추인 조선 노동당.

당 중앙위원회 산하에 있는 중앙군사위원회는 한마디로 최고 군사정책 결정기관입니다.

군사 훈련과 작전에 관한 전담부서도 두고 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이 국가 주권의 최고 국방지도기관인 국방위원회 중심으로 북한을 지휘·통제했다면 김정은은 당을 중심으로 가져왔습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을 겸직하면서 군 1인자로서 하부 군사조직을 이끌고 있는 겁니다.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남북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던 지난 20일 밤 북한 김정은은 심야에 이례적으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21일 방송)]
"조성된 엄중한 사태와 관련하여 8월 20일 밤 조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가 긴급히 소집되었다.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지도하셨다."

이날 회의에는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김영철 정찰총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번 북한의 도발과 합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바삐 움직였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중앙군사위에서 일부 인물이 해임이나 교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거취가 주목되는 군부 인물 4인이 있습니다.

천안함 도발, 지뢰 도발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 대형 도발의 주역 김영철 정찰총국장이고요.

이번 지뢰 도발과 포격 도발 지역을 관할하는 2군단장 김상룡입니다.

50대 군부 강경파로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죠.

2군단 산하 사단장으로 지뢰 도발 지역을 관할하는 정용만 6사단장과 최신일 15사단장도 교체 여부를 우리 정부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영태, YTN 객원 해설위원]
"지뢰 도발 그 자체는 북한의 실패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뢰 도발로 인해서 그냥 어느 정도 군사적 긴장 조성 수준에서 뭔가 체제 결속이라든가 그런 것을 다져나가는 그런 형태로 개혁을 했는데 이것이 생각보다 우리 대한민국의 심리전 재개라고 하는 그런 강수를 초래했고 그것으로 인해서 사실은 북한이 이번에 합의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굴욕적인 그런 태세를 갖출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이 됐었죠. 이렇게 판단한다면 이 수장 자체가 정찰총국장 김영철이 될 수가 있겠는데 여기에 대한 무슨 경질의 필요성은 사실 있을 겁니다. 그러나 김영철을 바로 경질을 한다고 하면 이번에 자기들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돼버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김영철을 이것에 바로 연결해서 숙청이라든가 해임이라든가 이렇게 연결 시키기는 아직까지 곤란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준 전시상태를 치러 나가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잘못을 했다든가, 아니면 부족했다는가 이런 조직이라든가 인물들에 대한 인사가 있는 그런 자리가 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이것을 전반적으로 평가를 해서 다시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자라고 하는 그런 계기를 일단 만들었을 거예요. 본래 구체적으로 명단 같은 것을 잘 밝히지 않습니다. 나중에 이게 밝혀진다든가 이런 식으로 나왔고요. 이번에 해임이라든가 이번에 교체시킨 이런 것은 최근에 잘 아시다시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대신 박영식으로 바뀐다든가, 이런 군사 조직이라든가 인물들이 실제 교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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