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휴전선 대부분 지역 A급 경계태세 발령

軍, 휴전선 대부분 지역 A급 경계태세 발령

2015.08.11.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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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이 최전방 휴전선 대부분 지역에 최고 수준인 A급 경계태세를 발령했습니다.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국회에 출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DMZ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졌군요?

[기자]
군 당국이 어제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죠.

여기에 맞춰서 휴전선 대부분 지역에 A급 경계태세를 발령했습니다.

경계태세는 A, B, C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평시 경계가 C 단계이고, A급은 최고 수준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과거 대북 확성기 방송에 조준 타격을 거론해온 만큼, 도발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이런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급 경계태세 발령에 따라 최전방 지역엔 화력이 대폭 보강되고 있습니다.

적외선 감시 장비를 장착한 무인정찰기와 토우 대전차 미사일, 대공 방어 무기 비호 등은 물론 각종 경계 장비 등도 한층 배가됐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대북확성기 방송에 무력 대응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아직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관찰되지 않았고, 목함지뢰 도발에 대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4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북한의 지뢰 도발에 맞서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우선 경기 파주와 연천 2곳에서 비정기적으로 방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체제 비판과 인권 탄압 실태 등을 여과 없이 북측에 전해, 북한은 이 방송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군은 전방지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파주와 연천 일대 주민들에게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쪽 지역 출입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 출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우리 군의 작전이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DMZ 주도권 장악을 위한 적극적인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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