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심학봉 "성폭행 안했지만 탈당"

'성폭행 의혹' 심학봉 "성폭행 안했지만 탈당"

2015.08.03.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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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 / 백성문, 변호사 / 정철진, 경제칼럼니스트 /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오늘 이슈대담 함께하실 네 분 나와 계신데요.

위덕대학교 이상휘 부총장. 그리고 백성문 변호사, 정철진 경제칼럼니스트, 그리고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심학봉 새누리당 전 의원.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심학봉 의원 그런데 지금 본인은 성폭행에 대해서 완전히 부인하고 있고.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48세된 여성, 사실 심학봉 전 새누리당 의원하고는 1년 전부터 대구 동료의원 개소식 때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6월말경에 대구의 한 횟집에서 4명이 만나서 횟집에서 식사를 하시고 그리고 저녁에 노래방까지 가서 헤어졌습니다.

그러다가 12일날 낮에 투숙을 합니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모 호텔, 이름은 제가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와 달라고 요청을 하는데 거절을 합니다.

13일날 11시쯤에 보험 관련한 일로 상담할 일이 있으니까 와 달라, 호칭은 오빠, 동생으로 지냈던 사이입니다.

그리고 호텔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지금 이거는 순전히 48세된 여성의 진술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옷을 벗기고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 그리고 30분간 성폭행을 당했는데 당했는데 나올 때 가방에다 30만원, 구체적으로 진술을 했습니다.

1만원짜리 30장을 가방에 넣어주고 나는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가겠다, 먼저 나가라, 해서 그 호텔을 나오는 게 11시 50분경에 CCTV에 포착이 됐습니다.

그런데 10분 후에 12시에 심학봉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나옵니다. 체크아웃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11일이 지난 24일날 대구 중부서에 고소장을 내서 보도된 대로의 설왕설래,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사건입니다.

[앵커]
그런데 상대 여성도 진술을 번복을 했잖아요. 그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인터뷰]
그러니까 1차 고소할 당시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진술을 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에 심학봉 의원을 만납니다. 만나고 나서 2차조사에서는 굉장히 묘하게 진술을 번복을 했어요.

그러니까 나는 성폭행이 아니라 서로 좋아서 했습니다가 아니고 나는 강제로 당하기는 했는데 내가 최선을 다해서 방어하지는 않았다, 조금 이상하죠, 그 말이? 굉장히 복잡한데 이건 단언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저희 같은 법률전문가가 옆에서 조력을 해 준 거거든요. 왜냐하면 이슈가 성폭행이 아니면 그러면 무고가 되잖아요.

그러면 이 여자분이 무고가 되면 심학봉 의원이 고소를 하지 않아도 경찰이 조사해서, 특히 무고 같은 경우에는 국가기관을 소위 우롱하는 죄이기 때문에 거의 구속을 시키거든요.

그런데 이 여자분이 무고를 피해갈 방법이 딱 한 개가 있습니다.

이렇게 진술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강제로 당했는데 이게 강간죄가 되려면 항거가 불능할 정도로 폭행을 해야 되는데 항거는 가능했다는 취지잖아요.

그러니까 강간죄가 성립이 안 되고 무고죄 같은 경우에 사건을 과장해서 진술하는 경우. 이 경우에는 무고죄가 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거든요.

그래서 강간죄도 성립하지 않고 무고죄가 성립하지 않는 절묘한 진술을 한 거예요.

그래서 이 진술이 무언가 심학봉 의원과 만나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서 둘 다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진술을 맞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백성문 변호사님의 말에 저도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이 여성이 27일과 30일 2차, 3차 조사를 받습니다.

국회의원 신분이니까 성폭력특별수사대 경북지방경찰청으로 이송이 됐죠. 그런데 왜 진술을 번복을 하느냐라는 것을 행동패턴을 분석을 해 보니까 바로 24일날 고소한 다음 날 심 의원과 고소인 여성이 만난 게 포착이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경찰에서는 뭔가 회유나 또 딜이 이뤄지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요, 30만원은 왜 줬다고 보세요?

[인터뷰]
저는 그 30만원을 준 게 객관적으로 본인이 어떤 약간의 저항을 했거나 아니면 미안한 감정이 있었다.

그리고 보험설계사를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내가 또 신분이 국회의원이니까 이 정도는 줘야 국회의원 품위로서 되지 않겠느냐. 제 생각에는 한 300만원쯤 주셨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에 여성이 강제로 당했거나 당하지 않았거나 일단은 그런 식으로 해서. 이게 일종의 대가성 아닙니까? 이건 사실 굉장히 여성에 대한 진짜 또 한번 완전한 모욕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만약에 합의하에 30만원을 주신 거라면 이건 강간죄 성립과 별개로 성매매특별법 위반 문제가 또 하나 될 수 있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성매매 대가는 아니지만 그냥 찔러줬다면 그러면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여자에게 굉장히 심대하게 모욕감을 주는 그런 일이죠.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11일 정도 고소하는 텀이 있었잖아요, 사건 발생일로부터. 그 11일 사이에 이 돈과 무언가 모욕적인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고소까지 나가게 된 게 아닌가, 일단 그렇게 추측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심학봉 의원 본인은 부인을 하고 있죠?

[인터뷰]
지금 현재 심학봉 의원은 전혀 성폭행을 한 사실이 없고 다만 개인적인 일로 서로 말다툼을 했었다, 이렇게 부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어쨌든 그런데 심학봉 의원이 그만뒀는데 도당윤리위원장을 맡았어요. 여기서 어떤 문제를 다루는지 굉장히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윤리위원장이라는 부분이 여러 가지 통할해서 도덕적인 문제 등 다 다른가 봐야 되겠죠. 그래서 이게 윤리위원장이 특히나 이런 사건에 연루가 돼버렸으니까 새누리당으로서는 할 말이 없어진 그런 상황인데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게 정치적으로 보면 이 부분을 해석하기가 좀 그런데요.

지금 야당쪽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 옳거니 잘됐구나라는 형태의 입장 아니겠습니까?

뭔가 그렇지 않아도 새누리당에 뭔가 공격할 포인트를 찾고 있고 그것이 없어서 난리인데 심학봉 의원이 빨리 새누리당을 탈당하기는 했지만 새누리당 소속이었었고 이 부분을 정치쟁점화시키는 부분이 앞으로도 더 거세질 거라고 보는 거죠.

[앵커]
부총장님이 청와대에 계셨을 때 밑에 직원으로 같이.

[인터뷰]
밑에 직원이라기보다도 한 2년 정도 같이 근무를 했습니다.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게 심학봉 의원이 한 얘기들, 전력들이 꽤 나오는데 제가 근무할 때 하고는 너무나도 다른 점이 있어서 저도 참 의심스럽습니다.

그런데 세상이라는 게 주어진 만큼의 대가가 있어야 되는 것이 지금 이것을 보고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이라고 보는데 제가 심학봉 의원을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고 이게 어떤 상황으로도 두둔이 안 되는 부분입니다, 성에 관한 문제이고 특히나 국회의원의 신분이기 때문에 두둔이 안 되는 문제인데. 굉장히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기로는 굉장히 어렵게 성장을 한 그런 사람입니다.

사실상 아주 어릴 때 3살인가 4살일 때 양친을 다 잃었어요.

거의 고아로 성장하다시피 했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고시에 합격을 하고 공무원으로 성장한 사람인데. 나중에 진위는 밝혀봐야겠습니다마는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킬 수 있는, 팩트는 있으니까 그런 점을 게을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인터뷰]
지금 야당에서 굉장히 지금 주장을 하고 공격을 하는 빌미는 성폭행 여부를 떠나서 그날 거론된 7월 13일이 국회에서 미방위주파수 정책소위가 열리는, 상임위원회가 열리는 날이었거든요.

그 결과를 떠나서 국회의원이 정말 중요시해야 했던 상임위 회의에 참석을 안 하고 지인을 불러서 호텔에서 술이 취한 상태에서 지인 여성을 불러서 이런 물의를 야기했다.

이런 부분도 지금 야당에서 공격의 수단으로 활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백 변호사님, 이거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인터뷰]
사실 결과를 미리 예단할 수는 없지만 둘 다 처벌 안 되고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강간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피해자의 진술이에요.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면 보통 이런 성폭행이 다른 사람들이 보는 데서 하는 게 아니잖아요. 증인도 없고, 특히 이건 사건발생일로부터 11일이나 지났기 때문에 몸에서 나올 수 있는 증거들도 없어요.

그러면 말 그대로 진술에 의존해야 되는데 피해자의 진술은 이미 벌써 변경이 됐잖아요. 그렇다면 사실상 강간죄로 입건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리고 반대로 이 여성분이 무고죄 관련해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굉장히 묘하게 진술을 변경해서 무고죄가 인정되기도 쉽지 않은 사안이에요.

그러니까 다만 30만원의 성격이 성매매의 대가라면 성매매특별법 위반 정도는 될 텐데 이것 역시 진술을 맞춘 상황이라면 현실적으로 경찰에서 이것을 기소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이게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지 않았으면 아마 소환도 되지 않고 끝날 가능성이 많았던 사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만일 우리 심학봉 의원이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억울할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진실은 밝혀져야 하는데 만일 진실이 밝혀졌을 때 두 사람의 관계, 사실 두 사람이 좋아했다면 우리가 어떻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행여 강압이나 이런 것이 있었다고 밝혀진다면 그때는 분명히 좀더 문제가 심각해지겠죠.

그런데 어쨌든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의혹 수준이기 때문에 그 의혹을 경찰과 검찰이 철저히 파헤치기를 저희는 지켜 보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앵커]
연일 롯데가 우리의 주목을 끌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오늘 신동빈 회장이 입국을 했죠. 그래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전격적으로 5분가량 만났다고 하는데요.

롯데 문제,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가는지 정말 궁금한데요. 먼저 오늘 조금 아까도 보셨죠. 신동빈 회장의 입국 발언부터 직접 들어보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이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님의 창업 정신을 받아 국내외 있는 우리 기업들이 빨리 정상화되고 안정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오셨는데 형하고 아버지는 이제 만나실 예정이신지"
"예"
(그리고 만나신다면 언제 어디서 만나실 건지?)
"가까운 시일내에 만나야 되겠죠."
(형이 해임지시서를 공개를 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법적인 효력이나 그런거 없는 서류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신동빈 회장. 한국말로 했어요. 물론 발음은 일본 액센트이지만. 나름대로 굉장한 의미를 둘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의미를 둬야 합니다. 왜냐하면 신동주 부회장의 일본어로 한 인터뷰가 의외로 역효과를 많이 일으켰었고 특히 한국이기 때문에 일본말의 인터뷰가 더 굉장한 파급력이 있어서 아마 신동빈 회장 같은 경우에는 상당 부분 저 인터뷰도 연습을 해 오지 않았을까, 이런 추측이 가능하고.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지금 한번 죄송하다, 미안하다가 나왔는데 실은 공항에서부터 대국민사과를 무려 세 차례나 했습니다. 죄송하다, 미안하다.

이것 역시도 최근 일고 있는 반롯데적인 감정에 대해서 의식했다라고 볼 수가 있고요.

표정이나 이런 부분은 상당히 자신감이 넘쳐서 당초 예상은 대국민사과 플러스 또 한마디를 더 할 것이다라고 봤는데 또 한마디는 아껴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아버지, 형과 함께 하는 일종의 담판 같은 것 그 후에 하지 않을까. 아껴뒀고요.

공항에서 바로 찾아간 곳이 롯데호텔 34층 아버지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것 역시도 오전과는 예상이 많이 달랐던 게 당초에는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의 세력이 만남을 막을 것이다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지금 롯데그룹측의 보도에 따르면 그냥 34층으로 올라갔고 신격호 창업주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 다녀왔습니다 했더니 그래, 어. 이런 식으로 대답을 해서 약 3, 4분간 만남이 있었고요.

그것과 함께 신동빈 회장은 제2롯데월드까지 가는 발빠른 행보까지 보여서 아마도 형은 의외로 출국을 안 했습니다, 일본으로. 그러니까 오늘 밤 아니면 내일 정도에는 형제간에,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만남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5분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겠어요.

[인터뷰]
그 부분이 많이들 의아해하는 게 그러면서 더욱 더 깊어지는 것이 역시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왜냐하면 지금 롯데그룹의 이야기만 그대로 들어본다면, 한국롯데그룹. 지금 난리 아닙니까?

차남이 와서 왔습니다라고 했는데 그래, 이런 식으로 대답했다는 게 앞뒤가 안 맞는 구석이 있죠. [앵커] 지금 정철진 칼럼니스트께서 말씀하신 바로 그 부분, 실제로 지금 일부 언론에서는 상당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최근 공개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육성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부분인지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신격호, 한국 롯데 총괄회장]
"저는 오늘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은 제가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 롯데 회장·한국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습니다. 70년간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저를 배제하라고 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

[앵커]
백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사실과 좀 다른 내용을 말씀을 많이 하셔서.

[앵커]
두 가지죠, 한국롯데홀딩스.

[인터뷰]
일단 한국롯데홀딩스가 없고요. 본인이 총괄회장이 되셨는데 회장으로 임명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거든요.

사실 이 육성이 아니라 육성을 넘어서 영상까지 공개가 됐던 게 최초 해임지시서를 내놓고, 신동주 부회장이. 그게 효력이 있다, 없다 얘기가 나오니까 육성을 공개를 했고 육성을 공개했는데도 그것도 뭔가 편집된 게 아니냐고 하니까 영상까지 공개한 거거든요.

이 일련의 과정은 결국 우리 아버지의 뜻은 신동빈이 잘못해서 물러나라가 아버지의 뜻이다. 그리고 아버지의 정신은 멀쩡하다, 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데 이 영상 공개를 통해서 의구심이 나는 이 두 가지 문제 그리고 뭔가를 보고 계속 읽는 듯한 태도나 이런 것을 봐서 과연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금 현재 소위 말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문제가 없는 상황이냐와 관련해서 오히려 더 의문만 증폭시킨 그런 상황이 돼버렸죠.

[앵커]
백 팀장님, 어떻게 보세요? 수사 전문가로서?

[인터뷰]
지금 장남 신동주가 아버지를 굉장히 지지하는 지렛대로 활용을 하면서 아마 신동빈 한국롯데회장에 대한 반격을 지금 하고 있는데.

[앵커]
육성 보셨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인터뷰]
저는 객관적으로 지금 읽고 계시거든요. 읽고 계시는데 읽으시면서도 진술이 굉장히 치매 증세가 좀 있으신, 상당히 인지능력이 떨어지시는 부분인데. 개인적으로는 강요에 의해서 읽으시고 진술을 하시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2011년 사건 같은 경우에는 기억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가령 한국롯데홀딩스라고 말한 것은 말실수라고 해도 가능할 것 같은데 신동빈 차남이죠, 신동빈 회장을 2011년, 5년 전에 한국롯데 회장으로 임명했던 그 사건은 약간 이벤트가 있었던 게 임명 자체의 이벤트보다는 그다음에 본인의 직함을, 그러니까 아들에게 회장을 물려주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창업주인 자기는 회장이었는데 뭐를 써야 되느냐를 가지고 논란이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명예회장을 쓰려다가 이게 무슨 명예냐 해서 총괄회장이라고 하면서부터 아, 총괄회장이었고 그때만 해도 신격호 회장이 정정해서 상왕 아닙니까, 롯데 그룹의.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차남 신동빈 회장을 임명한 것을 기억 못할 수는 없을 거거든요.

한국롯데회장으로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살짝, 저도 공중파에서 그걸 생방송으로 봤거든요. 딱 걸렸던 부분이 그 대목이더라고요.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게 저도 중견그룹의 비서실에서 한 16년 근무를 했습니다마는 그 당시 롯데에 대한 부분은 국내 기업 중에서 굉장히 연구대상이었습니다.

경영방식이 특이했고, 지분구조가 특이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지금 일본에 있는 광윤사의 지분 그 자체도 굉장히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그당시 설에 의하면 광윤사의 지분에 대한 구조 자체를 면밀히 아는 사람은.

[앵커]
직원이 3명이래요.

[인터뷰]
단 한 사람밖에 없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누구냐면 신격호 회장밖에 지분구조를 모른다. 그럴 정도로 베일에 싸여 있는데. 왜냐하면 신격호 회장의 경영스타일이 나만의 경영이거든요.

이걸 왜 제가 말씀을 드리냐면 지금 나오는 소위 신격호 회장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롯데그룹이 경영을 어떻게 했냐면 한마디로 가부장적 경영을 했습니다.

신격호 회장의 한마디가 곧 법이고, 곧 원칙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원칙에서 그 당시 2011년도 같으면 상당히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소위 아버지의 지시없이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는 말이죠. 그것이 롯데의 문화였습니다.

그리고 신동빈 회장이 여러 가지 적자를 만들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실질적으로 제가 듣고 있기로는 신동빈 회장도 그냥 명색이 회장이었지 모든 경영의 지시는 그래도 신격호 회장이 계속 지시를 했다는 그런 부분이 많이 들려왔었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본다면 지금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형태를 보면 신동주 전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지금 계속 공격하는 모양새고. 신동빈 회장 같은 경우에는 홀로 싸우는 그런 모습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신동빈 회장과 2011년에 우연히 만나서 같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작업 자체가 신동빈 회장이 그때 제가 만나봤을 때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였냐면 상당히 빈틈이 없다라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굉장히 강직하고 파이트적이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롯데홀딩스에 대해서 지분을 사실상 거의 장악하다시피 한 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상황 자체가 어떤 형태의 명분을 가지고 끝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신동빈 회장이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 왔다. 그런 점에서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부총장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정철진 칼럼니스트께 여쭤 보고 싶은 게 제가 아침에 YTN 라디오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제가 인터뷰한 분은 재벌전문가인데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창업주의 카리스마는 그건 어떤 재벌기업에서든 창업주의 카르스마에는 대항할 수가 없다. 한마디 하면 사실은 모든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 논리대로 한다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유리한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싸움 자체가 난다는 것은 이미 신격호 창업주의 카리스마는 상당 부분 퇴색됐다, 그러니까 역설적인 건데 왜 일어났겠습니까?

카리스마가 많이 퇴색됐고 많이 다운됐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혈투가 일어났다고 보여질 수 있겠고요.

앞으로의 흐름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어쨌든 부총장님께서 상당 부분 신동빈 회장이 준비하고 입국했을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고 있지만 아마 칼은 맨 마지막에 뽑을 것 같습니다.

제가 신동빈 회장이라고 하더라도 일단은 담판쪽으로 계속 갈 것 같아요.

홀딩스 지분구조 까고 다시 주총하고. 아까 불똥 얘기하셨는데 지금 8. 15특사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동빈 회장도 이걸 감안한다면 제 생각에는 담판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앵커]
담판을 져도 불통이 튀어서.

[인터뷰]
제가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아까 우리 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사실 재벌그룹에서 창업주의 말이 명령 맞습니다, 곧 법입니다. 법인데 이미 이 카리스마가 희석이 됐다는 것이 결국 일본 홀딩스에 가서 신동빈 회장이 쿠데타를 했지 않습니까?

결국 신격호 회장의 위상 자체가 그만큼 약화됐다라는 얘기거든요.

두 번째는 뭐냐하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광윤사 지분에 대해서 비밀구조가 많다, 아무도 잘 모른다는 얘기 자체가 가정을 한다면 신동빈 회장은 광윤사에 대해서 소위 말해서 영향력, 이 부분을 예상을 하고 있었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일부 홀딩스에 대한 부분을 상당한 작업을 했을 것이다라는 것이 예상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이 부분는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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