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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렬, 용인대 교수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앵커]
어제 국회운영위원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한 이병기 비서실장과 유승민 원내대표의 불편한 대면이 상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회법 거부권 사태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당청 관계,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은 일단 봉합이 된 상태입니다. 당직자 후속 인선에 따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정치권 소식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리고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두 분 모셨습니다.
연기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열렸는데 그 자리에 참석한 분위기가 참가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고 합니다. 특히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어떤 모습으로 만날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받지 않았습니까?
일단 여기에서 보면 새누리당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곤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일단 먼저 들어보고 두 분과 함께 얘기를 본격적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리 운영위원장을 청와대가 인정하는 겁니까? 앞으로 더이상 시비 안 걸겁니까?"
[인터뷰]
"그건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앵커]
야당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인정하는 거냐라고 질문을 하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글쎄요. 어제 운영위원회가 원래 그저께 열리려다가 청와대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게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야당의원이 감싸는 듯한 모습이 연출이 됐고. 아까 화면에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야당의원들이 그런 비판을 하니까 또 유승민 원내대표가 특히 대통령에 대한 표현을 하니까 예를 좀 갖춰라.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게 최근에 우리 정치권의 여러 모습을 단적으로 입증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야당으로서 어쨌든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이른바 청와대의 거친 공격 이런 것에 대해서 비판 제기할 수밖에 없겠죠.
또 어떤 면에서 볼 때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두둔, 이런 감싸기를 통해서 청와대의 잘못을 지적하는 듯한 이러한 모습이었거든요. 그런데 향후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해서 야당의 그 이야기를 전혀 같이 옹호할 수 없는 입장이잖아요.
그래서 어제 오히려 청와대 간부나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한 것도 어떤 측면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침착하게 사태에 잘 대응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언급 안 하고 가도 될 부분인데 굳이 예의를 지키라고 한 이야기는 자기의 속내는 감추면서 어떤 명분을 얻어가는 모습이 아니었느냐.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런 의미에서 사실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병기 청와대 실장과 악수하는 모습이 관심을 끌었는데 오전에 회의를 열릴 때 그런 모습이 없었다가 오후 회의가 열리면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먼저 가서 이병기 실장에게 인사를 했거든요.
악수를 청했는데 이 모습을 두고도 여당 내부에서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대처를 잘하고 뭔가 청와대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어떤 시그널을 보내는 게 아니냐. 이렇게 분석을 하는데요.
[인터뷰]
유승민 원내대표의 입장에서는 국회운영위원장이라는 자리는 집권 여당의 자리와 겸직하는 자리이지 않습니까? 앞으로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 비판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그걸 활용을 하는 거죠.
그러나 이병기 실장 입장에서는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는 가능한 업무보고와 관련한 이야기만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이니까 또 야당에서 헌정사에 없는 여당 원내대표를 전면지원하는 이런 모습들.
이런 것들이 결국 야당 입장에서는 이병기 실장하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갈등 부분들. 그렇다고 대통령을 직접 공격을 할 수 없으니까.
어제는 이병기 실장을 볼모로 해서 뭔가를 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유승민 원내대표가 어쨌든 침착하게 이 상황들을 잘 정리를 하는 모습들이 현재로서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된 것없이 유승민 원내대표가 본인의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는 의지니까 그렇다고 이병기 비서실장이 억지로 피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피하면 정말로 당청간의 갈등만 커지죠. 그래서 이병기 실장의 입장에서는 굳이, 또 국회운영위원장이니까 운영위원장 예우도 해 주면서 두 사람이 악수를 나누면서, 저것은 그렇게 나쁜 모습은 아닙니다.
그러면서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이렇게 하는 모습도 어떻게 보면, 저 모습은 악수를 하는 모습인데 국회운영위원회에 있는 이런 상황들을 본인의 어떤 상황과 연관을 시켜서 의식을 하면 오히려 역 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승민 원내대표가 의식하는 것은 별로 없다고 보이는데 자신의 입장을 특별히 얘기하지 않았잖아요. 그야말로 운영위원장으로서 이 자리가 청와대 결산을 논의하는 자리이니까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를 하지 말라는 얘기를 했으니까 유승민 원내대표가 그런 부분을 가지고 우리가 운영위를 가지고 활용하는 거 아니냐라는 논거는 빈약한 것 같고.
기왕이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 비서실장이 2002년도 이회창 대선할 때도 그랬고 2007년도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경선할 때도 친한 관계인데 그런데 이병기 비서실장의 여러 발언들 중에서 각자의 입장이 있으니까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6월 25일 국무회의 때 발언에서 대통령이 국민을 생각하는 절절한 마음에서 이렇게 삶을 생각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절절한 마음을 표현한 거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저는 문제의 본질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물론 대통령의 입장을 같이 두둔하는 것은 맞는데 굳이 꼭 이렇게 얘기해야 되냐. 사실 이런 것보다 사실은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대통령의 불편한 마음이 드러난 거잖아요.
아무리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라고 해도 국민의 삶을 생각하는 절절한 마음이였다라고 얘기하는 게 일반 국민의식과 좀 동떨어져 있는 것 같다라는 비판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표현이 결국은 대통령의 마음은 바뀔 뜻이 없다. 이걸 다시 한 번 확신시켜준 거 아닐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이병기 비서실장의 발언이라는 것은 굉장히 예민한 시점에서 자칫 잘못된 발언을 하게 되면 국민들과 야당에 빌미를 줄 수 있는 거고요.
그러면 비서실장 입장에서는 당연하죠, 그거야. 저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누가 그런 비서실장의 상황이더라도 당연히 대통령께서는 지금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비서실장이 와서 아무리 국민들의 입장을 생각해도 그것을 잘못 발언을 하게 되면 또 다른 화를 불러내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 마치 대통령이 아닌 것처럼,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비판적인 시각이 아닌 것처럼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저는 오히려 비서실장으로서 역할은 잘못됐다.
다만 어제는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업무보고 때문에 이병기 실장이 가능하면 업무보고에 충실하려고 하는 그 모습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이병기 실장이 발언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왜냐하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자칫하면 야당에게 또 다른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 선에서 잘 막았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어제 유승민 원내대표 얘기를 들어보면 20일까지 추경예산안을 처리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20일까지는 계속 일을 하겠다는 얘기니까 사퇴의사가 없다고 또 밝힌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것은 아주 강하게 얘기한 거라고 봐야 돼요. 6일이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에 부친 날이잖아요.
그래서 이른바 친박계 의원들의 얘기에 의하면 7월 6일까지는 사퇴할 시간을 주자. 국회법이 개정안이 부결이 되면, 어쨌든 국회법 개정안은 여야가 합의로 통과를 시켰으나 원내대표가 통과를 시켰으니까 부결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에 명분을 가지고 사퇴를 시키는 그런 그림이잖아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7일날 운영위원회 얘기를 또 했어요. 그리고 현재 추경예산을 정부가 20일까지 통과를 시키겠다는 그런 입장이잖아요, 새누리당도. 그러니까 그게 뭐예요. 사퇴를 안 하겠다는 얘기를 굳이 할 필요가 없는거든요.
원내대표로서의 역할을 7일이 아닌 20일까지도 충실하게 이행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말로는 사퇴를 해도 유승민 원내대표는 사퇴할 시기를 그날로 잡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 쫓겨나는 게 되는 거잖아요.
친박이 자꾸 7월 6일을 얘기하면.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실상 국회법 개정안이 부결된 날 이후로 사퇴를 한다고 해도 나갈 수가 없는 거예요. 차라리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유 원내대표로서도 사퇴할 시기나 명분을 가질 수 있잖아요.
다시 말해서 복지세라든지 여러 정책들이 있잖아요. 이 정책이 관철되지 않았다. 나의 소신과 다르게 돼서 사퇴한다. 이렇게 돼야지 유승민 원내대표도 사퇴할 명분이 되는 거고 시기도 맞는 거잖아요. 자꾸 6일에 물러나라그러면 물러나고 싶어도 못 물러나는 거예요.
그래서 참 정치력이 빈곤하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런 비판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지금 유 원내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밖에 없습니다.
명분이 두개인데 하나는 7월 6일에 국회법 개정안이 재의가 되면 본회의에서 만약에 거기에서 폐기가 되면 그 상황은 종료되는 거고. 또 하나는 추경이 20일에 정부에서까지 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문제는 7월 20일 만약에 추경이 통과된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제가 볼 때는 야당이 절대로 통과를 안 시킵니다. 반대하는 부분이 야당이 추구하는 추경이 다릅니다, 시기는 같은데. 내용은 다릅니다. 그러면 야당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시간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늦으면 늦을수록 야당은 후폭풍이 따르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런 돌발변수가 있으니까 유승민 원내대표를 자꾸 측면지원해서 연결을 시켜줘야 됩니다. 그러면 최 교수님의 논리처럼 20일날 물러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야당에서 우리 내용상 이렇게 돼서 안 된다.
조금 더 들여다보자. 30일까지 또 합니까? 그러면 당청간의 골이 점점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한테 호소를 하면서 20일은 안 됩니다. 그래서 30일까지 가겠다고 말을 하면 또 갑니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나설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7월 6일에 누구라고 못박은 적은 없습니다.
시기가 지난 후면 유승민 원내대표가 모양을 잡으면서 하면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지 않나해서 지금 기다리고 김무성 대표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당청 관계간의 갈등이 오래끌면 끌수록 좋은 것이 이유가 뭐냐하면 김무성 대표도 제가 알기로는 여러 채널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물러나는 시점이 7월 6일에 물러나는 것이 제일 좋다.
왜냐하면 추경까지 넘어가면 야당에서 추경을 20일에 통과할 보장이 없는데 그것까지 계속하겠다 그러면 자칫하면 유승민 원내대표가 타이밍을 놓치지 않습니까? 정치는 타이밍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원래 승부수를 잘 던집니다. 만약에 이번에 타이밍을 놓치지 않습니까?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절대로 유리하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그 적절한 시점이 저도 개인적으로 봤을 때 7월 6일이 자연스럽다, 그렇게 보는 거죠.
[인터뷰]
그게 언제가 됐든 대통령과 자꾸 대립하는 모습이 계속 비춰지는 것은 아마 TK, 대구-경북쪽에서 아마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부정적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여권에 부담으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너무 늦추는 것이 안 좋을 수 있으나. 그것도 또 여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겁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말을 따라야 한다라는 걸 기본 전제로 해서 자꾸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인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요지는 7월 6일로 자꾸 못박는 것은 물론 못을 박았다는 것은 의총이나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된 것이아니라고 해도 그런 분위기잖아요.
그렇다면 지금 유승민 원내대표로서는 6일로 정하기는 어렵죠. 제가 보기에는 6일에 사퇴할 것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인터뷰]
7월 6일이 자연스러운지 한 가지 더 보태면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법에서 개정 재의가 상정이 되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의총이 열립니다.
의총이 열리면 자연스럽게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에 대한 본인의 심정을 얘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 때문에 그래서 자연스럽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여론이 어떤지,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서 여론이 어떤지 저희가 보겠습니다. 갤럽이 여론조사를 한 건데요. 일단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 사퇴해야 한다가 31%. 그리고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36%. 그리고 모르겠다.
의견을 유보한 의견이 33%입니다. 거의 비등비등해요, 사실요. 오차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요. 다음 보여주실까요?
그런데 이걸 지역별로 보면 대구, 경북. 그러니까 유승민 원내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하고 또 박근혜 대통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의 지지층인데요. 찬성이 46%고 반대가 28%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쪽에 조금 더 여기서 무게가 실려있죠. 이번에는 새누리당 지지층 내부에서 조사를 한 겁니다.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45%. 그리고 사퇴반대가 26%입니다. 역시 사퇴쪽으로 조금 더 기울어져 있습니다.
반대로 야당 지지층의 의견은 사퇴를 반대한다가 56%로 절반 이상을 넘었고요. 그리고 사퇴해야 한다가 22%입니다. 일단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조사는 한국갤럽이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조사를 했고요.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사퇴를 해야 되는지 안 해야 되는지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네요.
[인터뷰]
전체적으로 봤을 때 36 대 31이기 때문에 오차범위가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세대별, 지역별로 아주 확연하게 엇갈리잖아요. 그러니까 이미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권, 거부권. 국회 개정안 거부권에서 촉발된 이 사안은 이미 진영논리화 했습니다.
그리고 여당 내에서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완전하게 이렇게 편이 갈리는 권력투쟁의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고. 친박과 비박간의 대립구도도 당연하고요. 친유승민이냐 반유승민이냐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가 됐어요.
게다가 내년 총선을 염두하지 않을 수도 없고요. 특히 수도권 의원이요. 그리고 대구와 영남이 다르고요. 같은 영남에서도 대구 TK가 다르고 부산, 울산이 다르고 그렇습니다. 이런 것으로 볼 때 국민의 여론이 완전히 쏠린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최종 결과의 문제는 누가 명분을 갖느냐가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 아까 말씀을 하신 것처럼 유승민 원내대표가 계속 사퇴하지 않으면 지금의 여론은 전체적으로 볼 때 오차범위이기는 합니다만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기우는 것 같기는 한데.
이게 오래 지속되니까 여권 전체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유승민 원내대표의 여론이 부정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문제는 청와대가 이 문제를 계속 유승민 원내대표의 완전 완승으로 가면 안 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10:0, 100:0으로 가지 말고 청와대가 뭔가 정치력을 발휘해서 사태를 수습해야 됩니다. 대통령이 한 말씀을 했다고 해서 모두 들고 일어나서. 특히 친박계 의원 몇 분들.
저는 나중에 중장기적으로 그것이 대통령께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치에 완승완패가 어디 있습니까?
[앵커]
친박 의원들을 말씀을 하셨는데 친박 의원들은 유 원내대표가 6일을 전후해서 사퇴를 하지 않으면 강경하게 나가겠다는 집단 행동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원조 친박이라고 불리는 한선교 의원이 친박계가 그렇게 강경해서 나가서는 안 된다며 자중하자라는 의미의 글도 올리기도 했잖아요.
[인터뷰]
저는 친박계 의원들이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반대입니다. 결국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활용해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 아닙니까?
그렇다면 정말로 이 상황을 크게 봐야 됩니다. 대통령 뜻이 어디에 있다는 것은 정해져 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한계가 뭐냐하면 다 좋은데 지지기반이 대구, 경북이지 않습니까?
아까도 보면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는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지지기반을 떠나서 그나마 정국적인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 수도권에 나가겠다는 것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태에서 만약에 안 물러난다고 친박계가 갑자기 전면에 나서서 만약에 유승민 원내대표를 대놓고 공격을 하게 되면 오히려 유 원내대표만 키워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무모한 행동을 안 하는 게 저는 좋다.
그것이 과연 대통령을 위한 길인가는 생각해 봐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여당 얘기에 너무 많은 얘기를 할애를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야당 이야기는 함축적으로 이야기를 해 주세요. 일단 지금 야당도 당내 갈등이 있었는데 표면적으로는 일단 봉합이 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런데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이런 의견들이 많아요.
[인터뷰]
며칠 전 보양회동이라고 해서 원혜영 의원 집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러브샷을 했더라고요. 이종걸 원내대표측에서는 그 러브샷을 친노측이 너무 과대하게 해석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의미 부여를 너무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호텔에서 엊그제 또 만났어요. 저는 그걸 보면서 대표와 원내대표가 왜 호텔에서 만납니까? 당에 같은 투톱인데요. 그러다보니까 문재인 대표는 친노의 대표인 것 같고 이종걸 원내대표는 비노의 대표인 것 같아요.
호텔에서 만나고 발표를 어떻게 했냐하면 당대변인과 원내 대변인이 따로 했어요. 이건 그야말로 봉합됐다고 얘기를 합니다마는 전반적인 절차나 모양을 볼 때 의문점을 그대로 증명하는 거다. 양쪽이 발표를 했다는 것도 그렇고요.
봉합된 것은 맞고요. 그대신 정책의장을 최재천 의원으로 해 달라. 여전히 친노에서는 최재성을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친노와 비노의 갈등은 이른바 거부권으로 묻혀있기도 했고. 대표와 원내대표가 만나서 수습되는 국면이기는 합니다.
여전히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최근 천정배 의원을 비노진영 의원을 많이 만났고 박지원 의원이 회동도 하고 그랬어요. 이런 것들을 볼 때 당 내에 존재하고 있는 신당 창당론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앵커]
신당 창당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거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신당 창당의 중요한 것은 인물중심인데 문재인 대표를 능가할 인물은 야당에서 없다는 겁니다. 지금 친노와 비노가 싸움을 하면서 비노쪽의 자기들이 얘기를 한다면 친당을 하겠다고 이종걸 원내대표도 으름장을 놓지 않았습니까?
이거는 무엇이냐면 사실 문재인 대표가 굉장히 대표로서 역량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친노와 비노의 똑같이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 기득권 싸움입니다.
비노도 기득권 싸움이고요, 친노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혁신위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문 대표가 힘을 실어줘야 되는데 거기도 지금 힘을 제대로 못 실어주고 있다는 말입니다. 아니면 문 대표가 주도적으로 당을 끌고 나가면 됩니다.
그러면 후속 조치로 정책위의장, 사무제1부총장 이런 인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아예 이것도 아닙니다. 친노와 비노를 떠나서 탕평책을 쓰던가. 혁신위도 힘을 안 쏟아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비노에 대한 어떤 공세에 대해서 적절한 대응도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친노를 제대로 대변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인사도 제대로 못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여당도 저렇게 당청 간에 갈등이 있지만 사실 여당의 당청갈등보다 더 심각한 게 지금 야당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사실 건전한 야당이 만들어지기를 일정 부분 학수고대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부응할 수 있는 야당이 현재 지금 가고 있느냐. 전혀 아닙니다.
그 중심에 누가 서 있느냐면 문 대표입니다. 문재인 대표가 결국은 야당을 제대로 끌고 가지 못하는 책임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친노, 비노 양쪽간의 기득권 싸움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혁신위에 힘을 실어줘야 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사로 탕평을 쓰든가. 지금 이것도 저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원내대표 관리를 못한다고 하면 집권여당의 당대표의 자격이 있는 겁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신랄한 비판을 해 주셨는데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만 얘기를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불씨가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정국 소식 최창렬 교수와 허상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님과 함께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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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운영위원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한 이병기 비서실장과 유승민 원내대표의 불편한 대면이 상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회법 거부권 사태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당청 관계,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은 일단 봉합이 된 상태입니다. 당직자 후속 인선에 따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정치권 소식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리고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두 분 모셨습니다.
연기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열렸는데 그 자리에 참석한 분위기가 참가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고 합니다. 특히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어떤 모습으로 만날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받지 않았습니까?
일단 여기에서 보면 새누리당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곤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일단 먼저 들어보고 두 분과 함께 얘기를 본격적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리 운영위원장을 청와대가 인정하는 겁니까? 앞으로 더이상 시비 안 걸겁니까?"
[인터뷰]
"그건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앵커]
야당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인정하는 거냐라고 질문을 하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글쎄요. 어제 운영위원회가 원래 그저께 열리려다가 청와대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게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야당의원이 감싸는 듯한 모습이 연출이 됐고. 아까 화면에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야당의원들이 그런 비판을 하니까 또 유승민 원내대표가 특히 대통령에 대한 표현을 하니까 예를 좀 갖춰라.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게 최근에 우리 정치권의 여러 모습을 단적으로 입증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야당으로서 어쨌든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이른바 청와대의 거친 공격 이런 것에 대해서 비판 제기할 수밖에 없겠죠.
또 어떤 면에서 볼 때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두둔, 이런 감싸기를 통해서 청와대의 잘못을 지적하는 듯한 이러한 모습이었거든요. 그런데 향후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해서 야당의 그 이야기를 전혀 같이 옹호할 수 없는 입장이잖아요.
그래서 어제 오히려 청와대 간부나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한 것도 어떤 측면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침착하게 사태에 잘 대응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언급 안 하고 가도 될 부분인데 굳이 예의를 지키라고 한 이야기는 자기의 속내는 감추면서 어떤 명분을 얻어가는 모습이 아니었느냐.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런 의미에서 사실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병기 청와대 실장과 악수하는 모습이 관심을 끌었는데 오전에 회의를 열릴 때 그런 모습이 없었다가 오후 회의가 열리면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먼저 가서 이병기 실장에게 인사를 했거든요.
악수를 청했는데 이 모습을 두고도 여당 내부에서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대처를 잘하고 뭔가 청와대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어떤 시그널을 보내는 게 아니냐. 이렇게 분석을 하는데요.
[인터뷰]
유승민 원내대표의 입장에서는 국회운영위원장이라는 자리는 집권 여당의 자리와 겸직하는 자리이지 않습니까? 앞으로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 비판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그걸 활용을 하는 거죠.
그러나 이병기 실장 입장에서는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는 가능한 업무보고와 관련한 이야기만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이니까 또 야당에서 헌정사에 없는 여당 원내대표를 전면지원하는 이런 모습들.
이런 것들이 결국 야당 입장에서는 이병기 실장하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갈등 부분들. 그렇다고 대통령을 직접 공격을 할 수 없으니까.
어제는 이병기 실장을 볼모로 해서 뭔가를 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유승민 원내대표가 어쨌든 침착하게 이 상황들을 잘 정리를 하는 모습들이 현재로서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된 것없이 유승민 원내대표가 본인의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는 의지니까 그렇다고 이병기 비서실장이 억지로 피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피하면 정말로 당청간의 갈등만 커지죠. 그래서 이병기 실장의 입장에서는 굳이, 또 국회운영위원장이니까 운영위원장 예우도 해 주면서 두 사람이 악수를 나누면서, 저것은 그렇게 나쁜 모습은 아닙니다.
그러면서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이렇게 하는 모습도 어떻게 보면, 저 모습은 악수를 하는 모습인데 국회운영위원회에 있는 이런 상황들을 본인의 어떤 상황과 연관을 시켜서 의식을 하면 오히려 역 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승민 원내대표가 의식하는 것은 별로 없다고 보이는데 자신의 입장을 특별히 얘기하지 않았잖아요. 그야말로 운영위원장으로서 이 자리가 청와대 결산을 논의하는 자리이니까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를 하지 말라는 얘기를 했으니까 유승민 원내대표가 그런 부분을 가지고 우리가 운영위를 가지고 활용하는 거 아니냐라는 논거는 빈약한 것 같고.
기왕이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 비서실장이 2002년도 이회창 대선할 때도 그랬고 2007년도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경선할 때도 친한 관계인데 그런데 이병기 비서실장의 여러 발언들 중에서 각자의 입장이 있으니까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6월 25일 국무회의 때 발언에서 대통령이 국민을 생각하는 절절한 마음에서 이렇게 삶을 생각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절절한 마음을 표현한 거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저는 문제의 본질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물론 대통령의 입장을 같이 두둔하는 것은 맞는데 굳이 꼭 이렇게 얘기해야 되냐. 사실 이런 것보다 사실은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대통령의 불편한 마음이 드러난 거잖아요.
아무리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라고 해도 국민의 삶을 생각하는 절절한 마음이였다라고 얘기하는 게 일반 국민의식과 좀 동떨어져 있는 것 같다라는 비판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표현이 결국은 대통령의 마음은 바뀔 뜻이 없다. 이걸 다시 한 번 확신시켜준 거 아닐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이병기 비서실장의 발언이라는 것은 굉장히 예민한 시점에서 자칫 잘못된 발언을 하게 되면 국민들과 야당에 빌미를 줄 수 있는 거고요.
그러면 비서실장 입장에서는 당연하죠, 그거야. 저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누가 그런 비서실장의 상황이더라도 당연히 대통령께서는 지금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비서실장이 와서 아무리 국민들의 입장을 생각해도 그것을 잘못 발언을 하게 되면 또 다른 화를 불러내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 마치 대통령이 아닌 것처럼,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비판적인 시각이 아닌 것처럼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저는 오히려 비서실장으로서 역할은 잘못됐다.
다만 어제는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업무보고 때문에 이병기 실장이 가능하면 업무보고에 충실하려고 하는 그 모습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이병기 실장이 발언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왜냐하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자칫하면 야당에게 또 다른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 선에서 잘 막았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어제 유승민 원내대표 얘기를 들어보면 20일까지 추경예산안을 처리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20일까지는 계속 일을 하겠다는 얘기니까 사퇴의사가 없다고 또 밝힌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것은 아주 강하게 얘기한 거라고 봐야 돼요. 6일이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에 부친 날이잖아요.
그래서 이른바 친박계 의원들의 얘기에 의하면 7월 6일까지는 사퇴할 시간을 주자. 국회법이 개정안이 부결이 되면, 어쨌든 국회법 개정안은 여야가 합의로 통과를 시켰으나 원내대표가 통과를 시켰으니까 부결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에 명분을 가지고 사퇴를 시키는 그런 그림이잖아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7일날 운영위원회 얘기를 또 했어요. 그리고 현재 추경예산을 정부가 20일까지 통과를 시키겠다는 그런 입장이잖아요, 새누리당도. 그러니까 그게 뭐예요. 사퇴를 안 하겠다는 얘기를 굳이 할 필요가 없는거든요.
원내대표로서의 역할을 7일이 아닌 20일까지도 충실하게 이행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말로는 사퇴를 해도 유승민 원내대표는 사퇴할 시기를 그날로 잡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 쫓겨나는 게 되는 거잖아요.
친박이 자꾸 7월 6일을 얘기하면.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실상 국회법 개정안이 부결된 날 이후로 사퇴를 한다고 해도 나갈 수가 없는 거예요. 차라리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유 원내대표로서도 사퇴할 시기나 명분을 가질 수 있잖아요.
다시 말해서 복지세라든지 여러 정책들이 있잖아요. 이 정책이 관철되지 않았다. 나의 소신과 다르게 돼서 사퇴한다. 이렇게 돼야지 유승민 원내대표도 사퇴할 명분이 되는 거고 시기도 맞는 거잖아요. 자꾸 6일에 물러나라그러면 물러나고 싶어도 못 물러나는 거예요.
그래서 참 정치력이 빈곤하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런 비판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지금 유 원내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밖에 없습니다.
명분이 두개인데 하나는 7월 6일에 국회법 개정안이 재의가 되면 본회의에서 만약에 거기에서 폐기가 되면 그 상황은 종료되는 거고. 또 하나는 추경이 20일에 정부에서까지 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문제는 7월 20일 만약에 추경이 통과된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제가 볼 때는 야당이 절대로 통과를 안 시킵니다. 반대하는 부분이 야당이 추구하는 추경이 다릅니다, 시기는 같은데. 내용은 다릅니다. 그러면 야당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시간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늦으면 늦을수록 야당은 후폭풍이 따르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런 돌발변수가 있으니까 유승민 원내대표를 자꾸 측면지원해서 연결을 시켜줘야 됩니다. 그러면 최 교수님의 논리처럼 20일날 물러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야당에서 우리 내용상 이렇게 돼서 안 된다.
조금 더 들여다보자. 30일까지 또 합니까? 그러면 당청간의 골이 점점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한테 호소를 하면서 20일은 안 됩니다. 그래서 30일까지 가겠다고 말을 하면 또 갑니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나설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7월 6일에 누구라고 못박은 적은 없습니다.
시기가 지난 후면 유승민 원내대표가 모양을 잡으면서 하면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지 않나해서 지금 기다리고 김무성 대표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당청 관계간의 갈등이 오래끌면 끌수록 좋은 것이 이유가 뭐냐하면 김무성 대표도 제가 알기로는 여러 채널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물러나는 시점이 7월 6일에 물러나는 것이 제일 좋다.
왜냐하면 추경까지 넘어가면 야당에서 추경을 20일에 통과할 보장이 없는데 그것까지 계속하겠다 그러면 자칫하면 유승민 원내대표가 타이밍을 놓치지 않습니까? 정치는 타이밍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원래 승부수를 잘 던집니다. 만약에 이번에 타이밍을 놓치지 않습니까?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절대로 유리하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그 적절한 시점이 저도 개인적으로 봤을 때 7월 6일이 자연스럽다, 그렇게 보는 거죠.
[인터뷰]
그게 언제가 됐든 대통령과 자꾸 대립하는 모습이 계속 비춰지는 것은 아마 TK, 대구-경북쪽에서 아마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부정적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여권에 부담으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너무 늦추는 것이 안 좋을 수 있으나. 그것도 또 여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겁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말을 따라야 한다라는 걸 기본 전제로 해서 자꾸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인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요지는 7월 6일로 자꾸 못박는 것은 물론 못을 박았다는 것은 의총이나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된 것이아니라고 해도 그런 분위기잖아요.
그렇다면 지금 유승민 원내대표로서는 6일로 정하기는 어렵죠. 제가 보기에는 6일에 사퇴할 것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인터뷰]
7월 6일이 자연스러운지 한 가지 더 보태면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법에서 개정 재의가 상정이 되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의총이 열립니다.
의총이 열리면 자연스럽게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에 대한 본인의 심정을 얘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 때문에 그래서 자연스럽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여론이 어떤지,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서 여론이 어떤지 저희가 보겠습니다. 갤럽이 여론조사를 한 건데요. 일단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 사퇴해야 한다가 31%. 그리고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36%. 그리고 모르겠다.
의견을 유보한 의견이 33%입니다. 거의 비등비등해요, 사실요. 오차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요. 다음 보여주실까요?
그런데 이걸 지역별로 보면 대구, 경북. 그러니까 유승민 원내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하고 또 박근혜 대통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의 지지층인데요. 찬성이 46%고 반대가 28%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쪽에 조금 더 여기서 무게가 실려있죠. 이번에는 새누리당 지지층 내부에서 조사를 한 겁니다.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45%. 그리고 사퇴반대가 26%입니다. 역시 사퇴쪽으로 조금 더 기울어져 있습니다.
반대로 야당 지지층의 의견은 사퇴를 반대한다가 56%로 절반 이상을 넘었고요. 그리고 사퇴해야 한다가 22%입니다. 일단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조사는 한국갤럽이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조사를 했고요.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사퇴를 해야 되는지 안 해야 되는지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네요.
[인터뷰]
전체적으로 봤을 때 36 대 31이기 때문에 오차범위가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세대별, 지역별로 아주 확연하게 엇갈리잖아요. 그러니까 이미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권, 거부권. 국회 개정안 거부권에서 촉발된 이 사안은 이미 진영논리화 했습니다.
그리고 여당 내에서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완전하게 이렇게 편이 갈리는 권력투쟁의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고. 친박과 비박간의 대립구도도 당연하고요. 친유승민이냐 반유승민이냐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가 됐어요.
게다가 내년 총선을 염두하지 않을 수도 없고요. 특히 수도권 의원이요. 그리고 대구와 영남이 다르고요. 같은 영남에서도 대구 TK가 다르고 부산, 울산이 다르고 그렇습니다. 이런 것으로 볼 때 국민의 여론이 완전히 쏠린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최종 결과의 문제는 누가 명분을 갖느냐가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 아까 말씀을 하신 것처럼 유승민 원내대표가 계속 사퇴하지 않으면 지금의 여론은 전체적으로 볼 때 오차범위이기는 합니다만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기우는 것 같기는 한데.
이게 오래 지속되니까 여권 전체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유승민 원내대표의 여론이 부정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문제는 청와대가 이 문제를 계속 유승민 원내대표의 완전 완승으로 가면 안 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10:0, 100:0으로 가지 말고 청와대가 뭔가 정치력을 발휘해서 사태를 수습해야 됩니다. 대통령이 한 말씀을 했다고 해서 모두 들고 일어나서. 특히 친박계 의원 몇 분들.
저는 나중에 중장기적으로 그것이 대통령께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치에 완승완패가 어디 있습니까?
[앵커]
친박 의원들을 말씀을 하셨는데 친박 의원들은 유 원내대표가 6일을 전후해서 사퇴를 하지 않으면 강경하게 나가겠다는 집단 행동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원조 친박이라고 불리는 한선교 의원이 친박계가 그렇게 강경해서 나가서는 안 된다며 자중하자라는 의미의 글도 올리기도 했잖아요.
[인터뷰]
저는 친박계 의원들이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반대입니다. 결국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활용해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 아닙니까?
그렇다면 정말로 이 상황을 크게 봐야 됩니다. 대통령 뜻이 어디에 있다는 것은 정해져 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한계가 뭐냐하면 다 좋은데 지지기반이 대구, 경북이지 않습니까?
아까도 보면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는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지지기반을 떠나서 그나마 정국적인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 수도권에 나가겠다는 것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태에서 만약에 안 물러난다고 친박계가 갑자기 전면에 나서서 만약에 유승민 원내대표를 대놓고 공격을 하게 되면 오히려 유 원내대표만 키워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무모한 행동을 안 하는 게 저는 좋다.
그것이 과연 대통령을 위한 길인가는 생각해 봐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여당 얘기에 너무 많은 얘기를 할애를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야당 이야기는 함축적으로 이야기를 해 주세요. 일단 지금 야당도 당내 갈등이 있었는데 표면적으로는 일단 봉합이 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런데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이런 의견들이 많아요.
[인터뷰]
며칠 전 보양회동이라고 해서 원혜영 의원 집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러브샷을 했더라고요. 이종걸 원내대표측에서는 그 러브샷을 친노측이 너무 과대하게 해석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의미 부여를 너무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호텔에서 엊그제 또 만났어요. 저는 그걸 보면서 대표와 원내대표가 왜 호텔에서 만납니까? 당에 같은 투톱인데요. 그러다보니까 문재인 대표는 친노의 대표인 것 같고 이종걸 원내대표는 비노의 대표인 것 같아요.
호텔에서 만나고 발표를 어떻게 했냐하면 당대변인과 원내 대변인이 따로 했어요. 이건 그야말로 봉합됐다고 얘기를 합니다마는 전반적인 절차나 모양을 볼 때 의문점을 그대로 증명하는 거다. 양쪽이 발표를 했다는 것도 그렇고요.
봉합된 것은 맞고요. 그대신 정책의장을 최재천 의원으로 해 달라. 여전히 친노에서는 최재성을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친노와 비노의 갈등은 이른바 거부권으로 묻혀있기도 했고. 대표와 원내대표가 만나서 수습되는 국면이기는 합니다.
여전히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최근 천정배 의원을 비노진영 의원을 많이 만났고 박지원 의원이 회동도 하고 그랬어요. 이런 것들을 볼 때 당 내에 존재하고 있는 신당 창당론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앵커]
신당 창당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거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신당 창당의 중요한 것은 인물중심인데 문재인 대표를 능가할 인물은 야당에서 없다는 겁니다. 지금 친노와 비노가 싸움을 하면서 비노쪽의 자기들이 얘기를 한다면 친당을 하겠다고 이종걸 원내대표도 으름장을 놓지 않았습니까?
이거는 무엇이냐면 사실 문재인 대표가 굉장히 대표로서 역량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친노와 비노의 똑같이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 기득권 싸움입니다.
비노도 기득권 싸움이고요, 친노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혁신위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문 대표가 힘을 실어줘야 되는데 거기도 지금 힘을 제대로 못 실어주고 있다는 말입니다. 아니면 문 대표가 주도적으로 당을 끌고 나가면 됩니다.
그러면 후속 조치로 정책위의장, 사무제1부총장 이런 인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아예 이것도 아닙니다. 친노와 비노를 떠나서 탕평책을 쓰던가. 혁신위도 힘을 안 쏟아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비노에 대한 어떤 공세에 대해서 적절한 대응도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친노를 제대로 대변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인사도 제대로 못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여당도 저렇게 당청 간에 갈등이 있지만 사실 여당의 당청갈등보다 더 심각한 게 지금 야당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사실 건전한 야당이 만들어지기를 일정 부분 학수고대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부응할 수 있는 야당이 현재 지금 가고 있느냐. 전혀 아닙니다.
그 중심에 누가 서 있느냐면 문 대표입니다. 문재인 대표가 결국은 야당을 제대로 끌고 가지 못하는 책임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친노, 비노 양쪽간의 기득권 싸움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혁신위에 힘을 실어줘야 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사로 탕평을 쓰든가. 지금 이것도 저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원내대표 관리를 못한다고 하면 집권여당의 당대표의 자격이 있는 겁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신랄한 비판을 해 주셨는데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만 얘기를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불씨가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정국 소식 최창렬 교수와 허상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님과 함께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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