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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친박대 비박, 친노와 비노 등 여야 내부의 계파 간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계파 간 불신의 골이 깊어 언제든 잠복해 있던 내홍은 되살아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에 집중하겠다며 정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당내 친박계 의원들의 사퇴 압박, 그리고 자신을 향한 청와대의 공격에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민 불신만 초래하는 일체의 정쟁은 당분간 중단하자고 호소 드리고 저부터 이런 정쟁을 유발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친노 대 비노, 계파 간 극심한 갈등을 보인 새정치연합도 메르스 대책에 당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당내 혼란이 불거지면,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만 받을 것이란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이 순간 불안과 공포에 떠는 국민들의 마음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책임도 아닙니다. 현재로써는 책임을 물을 때가 아닙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다시 집안싸움이 번질 소지는 다분합니다.
새누리당은 친박계 의원들은 물론 최고위원 일부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한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와 함께 갈 수 없다며 반발이 여전히 거셉니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정치는 책임지는 정치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께서 용기 있는 결단으로 결자해지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새정치연합 역시 당내 화합을 위한 워크숍까지 거쳤지만, 혁신기구 활동 과정에서 다시 힘겨루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
"제일 핵심은 문재인 대표가 얼마나 과감하게 김상곤 위원장에게 (전권을) 내려놓느냐..."
메르스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여야 각각의 계파 갈등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간의 불신이 해소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여야 모두 언제든 극심한 내홍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더 실립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메르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친박대 비박, 친노와 비노 등 여야 내부의 계파 간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계파 간 불신의 골이 깊어 언제든 잠복해 있던 내홍은 되살아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에 집중하겠다며 정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당내 친박계 의원들의 사퇴 압박, 그리고 자신을 향한 청와대의 공격에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민 불신만 초래하는 일체의 정쟁은 당분간 중단하자고 호소 드리고 저부터 이런 정쟁을 유발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친노 대 비노, 계파 간 극심한 갈등을 보인 새정치연합도 메르스 대책에 당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당내 혼란이 불거지면,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만 받을 것이란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이 순간 불안과 공포에 떠는 국민들의 마음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책임도 아닙니다. 현재로써는 책임을 물을 때가 아닙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다시 집안싸움이 번질 소지는 다분합니다.
새누리당은 친박계 의원들은 물론 최고위원 일부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한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와 함께 갈 수 없다며 반발이 여전히 거셉니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정치는 책임지는 정치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께서 용기 있는 결단으로 결자해지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새정치연합 역시 당내 화합을 위한 워크숍까지 거쳤지만, 혁신기구 활동 과정에서 다시 힘겨루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
"제일 핵심은 문재인 대표가 얼마나 과감하게 김상곤 위원장에게 (전권을) 내려놓느냐..."
메르스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여야 각각의 계파 갈등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간의 불신이 해소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여야 모두 언제든 극심한 내홍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더 실립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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