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타결...공무원노조 한때 국회 내 기습시위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타결...공무원노조 한때 국회 내 기습시위

2015.05.01.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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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합의한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활동 시한을 하루 앞두고 정부와 공무원단체가 실무기구 회의에서 합의안을 이끌어냈습니다.

공무원들이 내야하는 기여율은 9.0%로 받는 돈을 산출하는 지급률은 단계적으로 1.7%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정부와 공무원단체가 막바지 논의 끝에 단일 합의안을 도출했다고요?

[기자]
오전부터 정부와 공무원단체 실무협상 대표가 참석하는 실무기구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막판 논의 끝에 양측이 단일 합의안을 이끌어냈습니다.

연금 수령액의 주요 변수인 지급률을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공무원 부담률인 기여율은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현행 1.9%인 지급률을 단계적으로 인하해 최종적으로 1.7%로 가는 대신,

현행 7%인 기여율은 정부·여당이 9.5%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공무원단체가 제시한 9%를 수용했습니다.

오늘 실무기구 합의안을 바탕으로 여야는 내일 국회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특위에서 통과되더라도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 강화안과 연계 방침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정치연합 원내 핵심 관계자는 개혁안 특위 의결은 시한 안에 마칠 것이라면서도 6일 본회의 통과에 대해서는 당내 반대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위에서만 합의안을 타결시키고, 본회의 통과는 미룬 뒤 다른 공적연금 강화 방안과 일괄 처리하자는 게 이들의 주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타결 임박 소식이 전해지자 공무원노조 70여 명이 오늘 오후 4시에 국회 경내에 진입해 본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공무원 희생만 강요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대한다며 1시간여 동안 기습시위를 벌인 뒤 해산하는 등 공무원단체 일부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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