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19 정신 계승" 강조...참배는 따로

여야, "4·19 정신 계승" 강조...참배는 따로

2015.04.19.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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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55주년 4·19 혁명 기념일을 맞아 정치권은 혁명 정신 계승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지만, 야당이 정부 기념식에 불참하는 등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김무성 대표를 포함해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4·19 국립묘지에서 열린 '4·19 혁명 5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와 민주화를 일구어낸 숭고한 희생 앞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의 성장의 시발점에 4·19 혁명이 있었다면서 4·19의 숭고한 정신을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정부 행사보다 2시간 앞서 4·19 국립묘지를 별도로 참배하고 정부 주최 공식 기념식에는 불참했습니다.

문 대표 측은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점에서 총리의 업무수행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고, 김성수 대변인은 거짓말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총리가 4·19 정신을 이어받자고 한 것은 민주영령에 대한 모독이라며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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