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리콴유 국장 참석..."우리 시대 기념비적 지도자"

박근혜 대통령, 리콴유 국장 참석..."우리 시대 기념비적 지도자"

2015.03.29.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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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장례식에는 아베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급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현지에서 김종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싱가포르의 국부로 추앙받는 리콴유 전 총리의 운구 행렬이 빗속에서 천천히 이동합니다.

슬픔에 잠긴 싱가포르 국민들은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검정 색 정장을 입은 박 대통령은 일찌감치 장례식장에 도착했습니다.

조문록에는 리 전 총리가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 지도자였다며 세계사의 한 페이지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한국인도 그를 잃은 슬픔을 싱가포르 국민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례식은 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센룽 총리의 조사 낭독으로 시작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리 전 총리와의 각별한 인연을 떠올리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지난 1979년 리 전 총리의 국빈 방한 당시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만찬 통역을 맡아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이 전 총리를 부모님 같은 정을 주신 분으로 표현했습니다.

리 전 총리도 아시아에서 경제성장의 길을 함께 걸어온 우리나라를 6차례나 방문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일본 아베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눴지만 별도의 회담은 없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리콴유 전 총리를 우리 국민의 친구로서 최고 수준의 예우로 애도함에 따라 양국관계는 앞으로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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