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리 국민 10명 예멘 철수 조치

정부, 우리 국민 10명 예멘 철수 조치

2015.03.28. 오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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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수도 공습으로 긴장감이 높아지자, 정부가 예멘에 있는 우리 국민 일부를 철수시켰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 14분쯤 유엔 항공기를 통해, 현지 교민 8명과 주예멘 대사관 직원 2명 등 모두 10명을 예멘에서 지부티로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지부티에 파견된 청해부대 연락관에게 철수한 교민들의 1차 지원을 맡겼으며,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직원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도 지부티에 보낼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예멘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 34명에게 안전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지만, 교민 8명을 뺀 26명은 잔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주예멘 대사관 직원 2명이 현지에 남아 이들을 지키기로 했으며, 상황이 악화되면 교민들을 대사관으로 대피시킬 방침입니다.

예멘은 여행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방문을 위해서는 정부에서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앞서 외교부는 시아파 반군의 정부 전복으로 예멘의 정정 불안이 심해지자, 지난 달 주예멘 대사관의 인력을 일부 감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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