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측 "다음 정부 위해 집필"

MB 측 "다음 정부 위해 집필"

2015.01.30.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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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측은 다음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회고록을 집필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유감 표명에 대해서는 회고록을 면밀하게 보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측은 당초 예정보다 이틀 정도 일정을 앞당겨 회고록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청와대가 민감하게 반응한 세종시 부분에 대해 다시 정밀하게 살펴보면 오해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근혜 대통령은 원칙과 약속을 중시하는 정치인이다, 이런 이야기가 쓰여 있습니다. 친박의 일부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한 의구심이 있지 않았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정치적인 내용은 대부분 빼고 재임 당시 추진했던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김 전 수석은 밝혔습니다.

그래서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일화는 책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현 정부나 다음 정부에 도움이 되는 회고록을 남기고 싶다 하셨습니다. 현실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당신께서 극도로 자제를 하고 계시고..."

자원외교 성과를 포함한 게 국회 국정조사를 앞두고 오히려 정치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원외교가 문제가 있다는 식의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그 부분을 하지 않으면 마치 자원외교에 문제가 있어서 빠진 듯이 보입니다. 자원외교에 중점을 두셨는데 그 부분을 언급을 안 하고 지나가면 예의가 아니다는..."

4대강 사업이 '찬양 일색'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문제라고 반박했고, 남북간 접촉이나 외국 정상과의 대화 등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나라 정상의 회고록에 비해 그렇게 구체적이지 않고 국민도 알 때가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선거구제 개편이나 개헌 등과 관련해서는 언젠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의사를 표현할 기회가 있을 것이지만 현실정치에 개입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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