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국민들께 불편 드려 유감"

"연말정산, 국민들께 불편 드려 유감"

2015.01.26.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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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했습니다.

청와대도 당초 취지대로 5,500만원 이하 근로자들의 세금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연말정산 과정에서 국민들께 많은 불편을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말정산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유감의 뜻을 나타낸 겁니다.

박 대통령은 또 당초 취지와는 달리, 중산층과 저소득층 근로자도 세금 부담이 많이 늘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종범 경제수석은 5,500만 원 이하 근로자의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연말 정산 방식의 변화를 국민들께 충분히 설명을 드리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2월에는) 가정마다 여러 가지로 지출할 것이 많이 있을텐데 연말정산 문제로 인해 국민들에게 더 큰 어려움을 드리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박 대통령은 주요 정책의 경우, 회의와 토론 과정까지 공개해 국민들과의 소통을 늘려나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주요 정책이라든가 또 논란이 되는 문제들은 수석과의 토론 과정도 공개해서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회의에 앞서 비서진은 물론 새로 임명한 특보단과도 함께 차를 마시면서, 청와대 개편을 계기로 참모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국정과제를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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