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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그리고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쟁점들, 의혹들에 대해서 해명을 했는데 사실 이번 정권 들어서 총리 후보자들이 여러 가지 의혹 때문에 낙마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상당히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이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지금 박근혜 정부에서, 3기 내각에서 이완구 총리 내정자를 지명함으로 인해서 어쨌든 청문회 통과가 가장 관건이거든요. 이 청문회 통과를 적극적으로 당에서 해명하고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청문회에서 가장 중요한 네 가지 정도의 덕목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도덕성, 그다음 재산형성 과정, 그다음 청렴도 그리고 정책수행능력 이런 것을 받아야 하는데 거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도덕성입니다. 지금 오늘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가 얘기를 한 것이 도덕성입니다. 재산형성과정과 관련해서.
그리고 가족들의 병역문제 이런 것들인데 어쨌든 그 부분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명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완구 총리 지명자가 그동안 정치인이지만 어쨌든 도지사도 하고 행정경험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자기 관리를 엄격하게 비교적 해 왔기 때문에 그렇게 아마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실 병역 문제는 이런 청문회할 때마다 단골메뉴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병역 문제 뿐만 아니라 탈세, 부동산,이중국적 또 여러 가지 사상 문제 이런 것들이 단골 메뉴죠. 그런데 이완구 총리 내정자측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차남, 동생의 여러 가지 의혹 4가지에 대해서 일일이 해명을 했어요. 굉장히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다라고 하는 말씀 저도 동감이 되는 정도고요. 또 청문회를 가기 전에 여론에서 이러한 해명에 대해서 사실 여부를 또 검증해 나가지 않겠습니까?
[앵커]
이른바 언론검증이죠.
[인터뷰]
그리고 청문회 과정에서도 공식적으로 증명이 될 것이고. 그래서 이런 것들을 기다려볼 수가 있는 것인데 이완구 내정자 측에서 이렇게 공세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안대희 내정자라든지 문창극 내정자가 낙마했었던 과정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저로써는 이런 자신감을 바탕을 해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큰 폭으로 내려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쪽으로 여론이 집중하지 않게끔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자신의 도덕성, 이런 것들을 내보이면서 관심을 좀 다른 쪽으로 선회시키려고 하는 노력에서도 이런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청와대에서 관심을 돌린다기보다는 전부 해명하는, 객관으로 보면 일단 대통령 입장에서 지지도가 떨어지면 국정을 쇄신할 수 있고, 반전할 수 있는 카드를 빼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일찍 조금 이르다는 측면이 있습니다마는 총리 내정자를 지명함으로 해서 국정을 돌파할 수 있는 그런 전환점을 마련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적극적인 해명도 중요하고 또 총리 내정자의 도덕성이나 청렴성, 이런 것들을 좀더 부각시켜서 통과 이후의 문제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진행하는 부분이 있지 않냐 보는 거죠.
[앵커]
앞서 황혜경 기자가 쟁점 크게 4가지를 정리를 했는데 이 4가지 뿐만 아니라 또 나올 수도 있고요. 물론 다음 달 초에 청문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이런 검증 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또 이루어져야 되겠지만 두 분이 이른감이 있기는 하지만 청문회 통과여부는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지금 청와대 과정에서 돌발사태가 벌어질 수가 있어요. 지금 4가지 외에 여러 가지가 나타날 수도 있는 거고, 4가지 해명 사실이 근거가 없거나 왜곡했다고 드러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청문회 과정은 지켜 봐야 할 것인데, 다만 과거의 사례들을 봤을 때 정치인 출신현역 의원이 청문회 과정에서는 청문회를 좀 무난히 통과하는 그런 성향이 있었죠. 동료 의원들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상대적으로 가볍게 하는 경우가 있었고.
[앵커]
이번에 야당은 그러지않을 것이다라고 공언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인터뷰]
과거에도 야당입장에서 그랬지만 아무래도 황우여, 의원이면서 교육부총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리고 또 이완구 내정자 같은 경우에 공직으로 부터 출발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 관리에 그나마 상당히 공을 들였을 것이다라고 추측을 할 수 있을 것이고요.
그러나 아직은 반드시 통과될 것이다, 속단하기는 어렵다, 이런 예측 불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무난하게 통과되지 않겠나,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일단 정치인 출신이기 때문에 자기 관리가 비교적 굉장히 엄격히 해 왔기 때문에 잘 되지 않나, 또 하나는 걸림돌이 뭐냐하면 야당의 공세, 야당이 협력자 입장에서 비판자의 대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그동안 여러 가지 의회정치의 꽃인 원내대표를 맡아서 대야관계를 굉장히 원만하게 해 왔습니다.
그리고 야당 입장에서도 그동안 꾸준하게 야당과의 관계를 해 왔던 이완구 전 원내대표가 총리가 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겉으로는 굉장히 아주 엄하게 다스린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좋을 겁니다. 왜냐하면 정치인이 정치인을 가장 잘 압니다. 그러나 정치인이 아니고 공직자 출신이다 그러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서로가 대화하기 어렵지만. 하지만 같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자기들의 입장, 이런 것들을 좀더 이해를 하지 않겠나, 특히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지명 받고 나서 한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야당을 국정의 한 축으로, 파트너로서 인정하겠다. 또 존중하겠다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야당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보다는...
[앵커]
오히려 더 소통이 잘 될 수 있지 않나.
[인터뷰]
소통이 되지 않겠나,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야당입장에서는 마음한편으로는 다행일 수 있다.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됨으로써. 전혀 모르는 언론출신이라든가, 그렇다고 그것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기간이 짧잖아요.
[앵커]
지금 이 상황에서는 그게 훨씬 나을 수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쓴소리를 하는 총리가 되겠다라고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이완구 원내대표를 신임 새 총리로 지명을 하면서 어떤 기대를 걸면서 지명을 했을까요, 어떻게 역할을 해 주기를?
[인터뷰]
지금 자신한테 가장 모자라다고 할 수 있는 소통의 부족 문제라든가 또 국민들한테 호감을 얻는다든가 또 야당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측면에서 상당히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하는 것 같아요, 생각을. 그리고 이완구 내정자 같은 경우도 자신이 여론과 야당의 쓴소리를 전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야당을 이기려고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이런 입장을 과거에도 계속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런 얘기를 반복해서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아마 소통의 부재, 이런 것들의 분위기를 바꾸고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것을 지금 연두기자회견 이후뿐만 아니라 또 연말정산 하는 과정에서 지지율이 30% 대로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2주 만에 급락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분위기를 더 이상 번지지 않게 하려는 그런 측면에서 이완구 원내대표를 총리로 기용하겠다라고 하는 얘기는 오래 전부터 나왔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그만큼 급하게 돌아가고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순간이다보니까 지금 현재 개각을 하거나 소폭으로 개각을 하고 청와대 인사만 바꿀 것으로 기대를 했었는데 느닷없이 총리부터 바꾼 것은 그런 배경이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인터뷰]
교수님 말씀도 맞고 저는 대통령께서 왜 이완구 총리 내정자를 뽑았을까 하는 부분을 가장 핵심적인 것은 저는 국정개혁의 가장 적임자라고 보기 때문에 뽑지 않았나. 대통령께서 신년기자회견에서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마는 골든타임, 소위 말해서 경제살리기 그리고 4대개혁.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공직자들이 앞장서 줘야 합니다.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고 나서줘야 하는데 공직자들을 다잡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완구 총리 내정자처럼 강직하고 밀어붙이는 이런 스타일이 필요하다고 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가장 적임자라고 본 거죠. 또 하나가 있다면 나중의 문제겠습니다마는 충청권 총리 내정자를 지명함으로서 앞으로 여당 내에 대권 구도로 후보군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대통령 입장에서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입장에서 필요성이 있지 않았나.
그래서 두 가지 측면에서, 다른 요인도 있겠습니다마는 가장 첫 번째는 국정개혁의 가장 적임자다. 두 번째는 대선 후보군의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그런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거기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지명되지 않았겠나. 물론 당장 정치인 출신, 그러니까 정치인 출신이 부총리 두 명에 총리 1명.
그래서 이것이 자칫 하면 서로 간의 힘겨루기가 되면 국정혼란, 불협화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또 이완구 총리가 원내대표를 해 봤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상당히 조정을 잘 하지 않겠나 예상을 합니다.
[인터뷰]
저로써는 4대개혁을 해 나감에 여섯공직기강을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야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법을 고치거나 4대개혁이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이제 국무총리가 되면 여야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은 떠나는 거죠. 지금 원내대표의 자리가 여당에서 비었기 때문에 바로 여당의 원내대표경선을 해야 될 상황에 있어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4대 개혁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입법은 새 원내지도부에 의해서 되는 거죠. 그런데 대야관계가 원활했었던 이완구 원내대표를 국무총리로 기용함으로서 또 새로 등장하게 될 원내대표의 성향, 또 4대개혁을 해 나가는데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인선, 지금 빼나간 것이 과연 임기 3년차의 국정과제를 원활하게 하는 데, 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데 기여를 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새로등장하게 되는 원내지도부에 의해서 여야 관계가 매끄럽지 않게 됨으로 인해서 더 곤란한 상황으로 갈지, 이것을 또 국무총리가 중재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다는 말이죠, 국무총리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것은, 앞으로 구체적으로 진행될 과정은 기다리고 봐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교수님이 보시기에 이완구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를 하게 되면 현역 의원이 3명이 겸직을 하게 되거든요. 현역 국회의원들이 황우여 사회부총리 그리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완구 총리까지 해서. 이렇게 총리단 3인방이 모두 새누리당 출신들 의원이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문제나 그런 부분들은 어려움이 없을까요? 아까 잠깐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인터뷰]
조금 그런 점도 없지는 않습니다. 법적으로는 내각에 국회의원이 갈 수 없도록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겸직이 가능하죠. 그러나 호흡의 문제에 있어서는 별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허 교수님께서 말씀하실 테지만. 최경환 장관이라든지 황우여 장관이라든지 이완구, 만약에 총리가 되면 세 분이 다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를 하셨던 분들이에요.
그런데 순서상 또 엇갈려 있어요, 또 그런 측면이 있고. 나이가 최경환 장관이 제일 먼저 장관자리를 하게 됐는데제일 그나마 젊고 그다음에 황우여 대표 분이 좀더 나이가 제일 많고. 그리고 선수면에서도 들쭉날쭉하다, 이거예요. 그러다 보면 최경환 장관 같은 경우는 경제분야에 대해서 굉장한 전문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 저돌적인 성격이 있죠.
그에 비해서 황우여 장관이라든지 이완구 총리 같은 경우에는 많이 들어주고 조율하고 받아주는. 그리고 야당의 입장도 많이 수용하는 그런 점에서 조금 차이가 있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경제살리기를 하고 4대 국정과제를 개혁해 나가는 과정에서 약간의 불협화음도 생길 수는 있다. 그런데 이것도 국정과제 개혁이라든지, 경제살린다라고 하는 것이 너무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세 사람이 있음으로 해서 불협화음을 일으킬 만한 여유는 사실은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 부분은 대통령한테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역 의원 출신 세 사람이 있다고 해서 이것이 물론 부정적으로 보면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마는. [앵커] 긍정적으로 보면 또 소통이 더 잘 될 수도 있는 거죠. [인터뷰] 대통령하고 소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 세분의 입장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처 입장에서 볼 때는 힘 있는 국회의원이 오면 굉장히 법률 만들 기도 수월하고 그다음에 예산 따기도 수월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부처에서는 힘 있는 국회의원들이 오기를 바라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세 사람이 다 대권후보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그러다보면 자기 정치를 자칫 하겠다고 고개를 드는 순간부터는 문제가 발생될 수 있죠.
그러나 임기 3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은 대통령이 상당히 콘트롤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대통령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화하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은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는 거죠.
[앵커]
이번에는 청와대 개혁 얘기를 해 보겠는데요. 사실 청와대개편을 보고 반쪽개편이다, 반쪽쇄신이다 이런 비판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아직 청와대 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았지 않습니까? 특보단이다해서 4명, 일부만 지금 발표한 거고. 가장 국민들이 지적을 많이 했고, 언론에서도 꼭 교체를 해야 된다라고 대상으로 삼았었던 핵심 3인방하고 김기춘 실장이 있는데 지금 자리만 이동하고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 하고 보고 할 것 같은데.
[앵커]
교체는 확실해 보이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인거죠?
[인터뷰]
그것도 저는 의문부호가 드는데.
[앵커]
교체가 안 될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인터뷰]
지금 현재로서는 교체를 할 것 같으면 지금 여론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오래 전부터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해 달라고 여야 의원들뿐만 아니라, 그래 왔단말이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총리를 바꾸면서도 실장을 안 바꿨다고 하는 것은 뭔가 지금 총리도 바꿔 가면서 언론을 떠보는 거죠.
여론의 동향을 보고 꼭 바꿔야 되겠다, 인사 청문회를 잘 풀어나가고 소폭 개각을 하는 과정에서 여론이 좀 바뀌어 나간다, 그러면 갈 수도 있는 것. 왜 후임을 아직 못 찾았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청와대의 비서 교체도 하고 특보단을 마련해 나가는 과정에서 특보단장을 아직 못 뽑았지 않습니까. 나가면서 특보단장을 맡을 수도 있는 거고요.
여론이 변하는 것이 없다라고 한다면 그때는 청와대 조직 개편을 다 마무리했고 집 안의 우환도 있고, 여론도 안 좋고 하니까 교체를 하겠다. 그런 다양한 진행과정상에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는 기본적으로 이번 인사에 대해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하는 여러 가지 수단 중의 하나가 인적쇄신입니다. 인적 쇄신을 통해서 국민과 소통하는 방법 중의 하나인데요. 이번 인사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을 택했다. 왜냐하면 총리를 교체함으로 인해서 일단 국정쇄신을 해 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표현했고요.
그리고 김기춘 실장은 제가 볼 때는 바뀌기는 확실히 바뀔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의 수석, 특보 이런 청와대 내부의 인선이 마무리되고. 또 한 가지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이완구 총리 내정자를 측면지원하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돌발사건 발생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럴 때를, 위기대응을 할 수 있는, 청와대를 살리는 사람은 유일하게 김기춘 비서실장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위기를 대응할 수 있을 때까지, 그러니까 청문회 통과할 때까지 측면지원을 하기 위해서 남겨두는 입장이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그것을 그럼 누가 할 것이냐, 그것은 바로 국회도 잘 알고 내각도 잘 아는 비서실장이 일정 부분 총리를 연착륙시키는.
그러니까 청문회를 완전하게 끝낼 때까지 좀 측면지원을 하는 차원에서 보류하고 대통령이 놔두지 않나, 이런 측면. 그리고 청문회가 통과되고 청와대 인선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교체되는데, 교체되면 어디로 갈 것인가가 문제인데. 제가 볼 때는 당장 김기춘 비서실장을 멀리 내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지금 여러 가지 상황들이 박근혜 정부에게 유리한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엄청난 신임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바뀌기보다는 새로운 임무를 줘서 중용을 줘서 좀 주변에 놔두지 않겠나.
[앵커]
그게 특보단장일까요?
[인터뷰]
특보 단장일 수도 있고, 다른 비공식 라인을 할 수도 있죠. 특보단장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따르지 않겠나. 왜냐하면 특보단이라는 게 이번에 특보라는 것은 특보단은 두 가지의 의미가 있거든요. 하나는 뭐냐하면 자문하고 고문하는 그런 특보단이 있고 이번 같은 경우는 실무진 위주로 특보단을 구성했단 말입니다.
그러면 이 실무진 위주의 특보단을 또 비서실장이 단장을 한다, 이러면 의미가 상당히 퇴색되기 때문에 그건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알아서 하시겠습니다마는. 그러나 제가 볼 때는 그렇게 되면 오히려 총리 지명으로 인해서 국정을 돌파하겠다는, 여론을 돌파된다고 하면 조금 반감될 수도 있거든요. 그런 것을 고려한다면 중용을 하되 특보단장은 비껴가지 않을까. 다른 쪽으로 중용을 할 가능성도 높다. 그냥 집에가서 잘 쉬십시오 이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거죠.
[인터뷰]
저는 그렇게 된다면 만약에, 그러면 이번 인선은 차선도 안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문제가, 국정운영 스타일이 이게 공식적인 체계를 이용하지 않고 비선을 자꾸 쓴다. 비선이 도대체 누구냐, 비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는데 비선이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데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핵심적으로 인사 교체의 대상이 되는 실장을 특보단장으로 놓는다는 것도 회전문 인사가 되는 거고 또 허 교수님께서도 얘기했다시피 문제가 많은 거예요. 자신이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을 비서실장을 계속 놓는 것도 문제인데, 그런데 그것도 아니라 비공식 라인으로 놓는다?
이건 지금 현재 국정농단을 해 왔던, 그래서 그것을 국정 시스템을 바꾸자고 하는 것을 전면으로 받아치는 것이 되는 거고, 1월 12일 국민들앞에 기자회견했던 인식이 고스란히 변함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라는 것에 다름이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그래도 총리를 바꾸기 때문에. 인적쇄신을 통해서 국정을 국민의 소리를 일정부분은 수용을 하고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차선책도 안 된다 이렇게 단정하기는 조금 이르지 않겠어요, 지켜 봐야 하지 않겠어요?
[인터뷰]
총리를 바꾼 것은 이런 국면 돌파하는 데 다른 것들은 크게 바꾸지 않고 하나만 바꾼 건데 총리를 바꿈으로 인해서 소통을 늘리고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여야겠다고 하는 것인데 총리를 바꿈으로 인해서 소통이 갑자기 잘 되고 국민한테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냐, 또 이완구 내정자가 진짜 총리가 돼서 쓴소리를 하면 쓴소리를 몇 번을 하겠느냐, 쓴소리를 한다고 했는데 몇 번을 하겠습니까.
또 쓴소리를 하면 들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반영이 되고. 그런 점에서 지금 현재 다른 인선, 다른 인물들을 교체를 안 하고 총리만 굉장히 호평을 받는 사람을 놓았을 때는 국면돌파용 인선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을 제가 지적하는 거죠.
[인터뷰]
조금 있으면 내각을 중폭 정도의 개각도 한다니까 지켜 보시죠. 대통령께서 소통을 안 하겠다고 한 것이 아니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소통의 방법은 정책이에요. 그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을 하고, 그렇게 해서 국민에게 전하고 인적쇄신을 통해서 국민에게 전하는 거죠. 그것이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쓸 수 있는 유일한 카드거든요.
총리를 바꿨다는 것은 전면적으로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니까 지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앵커]
국민들의 바람이 쇄신을 해 달라는 것이 지금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만큼의 여론을 대통령께서 얼마나 들어주실지는 앞으로의 인사. 이런 과정들을 보면서 지켜 봐야 하겠습니다.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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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그리고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쟁점들, 의혹들에 대해서 해명을 했는데 사실 이번 정권 들어서 총리 후보자들이 여러 가지 의혹 때문에 낙마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상당히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이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지금 박근혜 정부에서, 3기 내각에서 이완구 총리 내정자를 지명함으로 인해서 어쨌든 청문회 통과가 가장 관건이거든요. 이 청문회 통과를 적극적으로 당에서 해명하고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청문회에서 가장 중요한 네 가지 정도의 덕목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도덕성, 그다음 재산형성 과정, 그다음 청렴도 그리고 정책수행능력 이런 것을 받아야 하는데 거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도덕성입니다. 지금 오늘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가 얘기를 한 것이 도덕성입니다. 재산형성과정과 관련해서.
그리고 가족들의 병역문제 이런 것들인데 어쨌든 그 부분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명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완구 총리 지명자가 그동안 정치인이지만 어쨌든 도지사도 하고 행정경험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자기 관리를 엄격하게 비교적 해 왔기 때문에 그렇게 아마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실 병역 문제는 이런 청문회할 때마다 단골메뉴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병역 문제 뿐만 아니라 탈세, 부동산,이중국적 또 여러 가지 사상 문제 이런 것들이 단골 메뉴죠. 그런데 이완구 총리 내정자측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차남, 동생의 여러 가지 의혹 4가지에 대해서 일일이 해명을 했어요. 굉장히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다라고 하는 말씀 저도 동감이 되는 정도고요. 또 청문회를 가기 전에 여론에서 이러한 해명에 대해서 사실 여부를 또 검증해 나가지 않겠습니까?
[앵커]
이른바 언론검증이죠.
[인터뷰]
그리고 청문회 과정에서도 공식적으로 증명이 될 것이고. 그래서 이런 것들을 기다려볼 수가 있는 것인데 이완구 내정자 측에서 이렇게 공세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안대희 내정자라든지 문창극 내정자가 낙마했었던 과정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저로써는 이런 자신감을 바탕을 해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큰 폭으로 내려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쪽으로 여론이 집중하지 않게끔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자신의 도덕성, 이런 것들을 내보이면서 관심을 좀 다른 쪽으로 선회시키려고 하는 노력에서도 이런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청와대에서 관심을 돌린다기보다는 전부 해명하는, 객관으로 보면 일단 대통령 입장에서 지지도가 떨어지면 국정을 쇄신할 수 있고, 반전할 수 있는 카드를 빼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일찍 조금 이르다는 측면이 있습니다마는 총리 내정자를 지명함으로 해서 국정을 돌파할 수 있는 그런 전환점을 마련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적극적인 해명도 중요하고 또 총리 내정자의 도덕성이나 청렴성, 이런 것들을 좀더 부각시켜서 통과 이후의 문제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진행하는 부분이 있지 않냐 보는 거죠.
[앵커]
앞서 황혜경 기자가 쟁점 크게 4가지를 정리를 했는데 이 4가지 뿐만 아니라 또 나올 수도 있고요. 물론 다음 달 초에 청문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이런 검증 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또 이루어져야 되겠지만 두 분이 이른감이 있기는 하지만 청문회 통과여부는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지금 청와대 과정에서 돌발사태가 벌어질 수가 있어요. 지금 4가지 외에 여러 가지가 나타날 수도 있는 거고, 4가지 해명 사실이 근거가 없거나 왜곡했다고 드러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청문회 과정은 지켜 봐야 할 것인데, 다만 과거의 사례들을 봤을 때 정치인 출신현역 의원이 청문회 과정에서는 청문회를 좀 무난히 통과하는 그런 성향이 있었죠. 동료 의원들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상대적으로 가볍게 하는 경우가 있었고.
[앵커]
이번에 야당은 그러지않을 것이다라고 공언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인터뷰]
과거에도 야당입장에서 그랬지만 아무래도 황우여, 의원이면서 교육부총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리고 또 이완구 내정자 같은 경우에 공직으로 부터 출발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 관리에 그나마 상당히 공을 들였을 것이다라고 추측을 할 수 있을 것이고요.
그러나 아직은 반드시 통과될 것이다, 속단하기는 어렵다, 이런 예측 불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무난하게 통과되지 않겠나,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일단 정치인 출신이기 때문에 자기 관리가 비교적 굉장히 엄격히 해 왔기 때문에 잘 되지 않나, 또 하나는 걸림돌이 뭐냐하면 야당의 공세, 야당이 협력자 입장에서 비판자의 대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그동안 여러 가지 의회정치의 꽃인 원내대표를 맡아서 대야관계를 굉장히 원만하게 해 왔습니다.
그리고 야당 입장에서도 그동안 꾸준하게 야당과의 관계를 해 왔던 이완구 전 원내대표가 총리가 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겉으로는 굉장히 아주 엄하게 다스린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좋을 겁니다. 왜냐하면 정치인이 정치인을 가장 잘 압니다. 그러나 정치인이 아니고 공직자 출신이다 그러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서로가 대화하기 어렵지만. 하지만 같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자기들의 입장, 이런 것들을 좀더 이해를 하지 않겠나, 특히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지명 받고 나서 한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야당을 국정의 한 축으로, 파트너로서 인정하겠다. 또 존중하겠다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야당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보다는...
[앵커]
오히려 더 소통이 잘 될 수 있지 않나.
[인터뷰]
소통이 되지 않겠나,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야당입장에서는 마음한편으로는 다행일 수 있다.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됨으로써. 전혀 모르는 언론출신이라든가, 그렇다고 그것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기간이 짧잖아요.
[앵커]
지금 이 상황에서는 그게 훨씬 나을 수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쓴소리를 하는 총리가 되겠다라고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이완구 원내대표를 신임 새 총리로 지명을 하면서 어떤 기대를 걸면서 지명을 했을까요, 어떻게 역할을 해 주기를?
[인터뷰]
지금 자신한테 가장 모자라다고 할 수 있는 소통의 부족 문제라든가 또 국민들한테 호감을 얻는다든가 또 야당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측면에서 상당히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하는 것 같아요, 생각을. 그리고 이완구 내정자 같은 경우도 자신이 여론과 야당의 쓴소리를 전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야당을 이기려고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이런 입장을 과거에도 계속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런 얘기를 반복해서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아마 소통의 부재, 이런 것들의 분위기를 바꾸고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것을 지금 연두기자회견 이후뿐만 아니라 또 연말정산 하는 과정에서 지지율이 30% 대로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2주 만에 급락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분위기를 더 이상 번지지 않게 하려는 그런 측면에서 이완구 원내대표를 총리로 기용하겠다라고 하는 얘기는 오래 전부터 나왔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그만큼 급하게 돌아가고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순간이다보니까 지금 현재 개각을 하거나 소폭으로 개각을 하고 청와대 인사만 바꿀 것으로 기대를 했었는데 느닷없이 총리부터 바꾼 것은 그런 배경이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인터뷰]
교수님 말씀도 맞고 저는 대통령께서 왜 이완구 총리 내정자를 뽑았을까 하는 부분을 가장 핵심적인 것은 저는 국정개혁의 가장 적임자라고 보기 때문에 뽑지 않았나. 대통령께서 신년기자회견에서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마는 골든타임, 소위 말해서 경제살리기 그리고 4대개혁.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공직자들이 앞장서 줘야 합니다.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고 나서줘야 하는데 공직자들을 다잡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완구 총리 내정자처럼 강직하고 밀어붙이는 이런 스타일이 필요하다고 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가장 적임자라고 본 거죠. 또 하나가 있다면 나중의 문제겠습니다마는 충청권 총리 내정자를 지명함으로서 앞으로 여당 내에 대권 구도로 후보군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대통령 입장에서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입장에서 필요성이 있지 않았나.
그래서 두 가지 측면에서, 다른 요인도 있겠습니다마는 가장 첫 번째는 국정개혁의 가장 적임자다. 두 번째는 대선 후보군의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그런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거기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지명되지 않았겠나. 물론 당장 정치인 출신, 그러니까 정치인 출신이 부총리 두 명에 총리 1명.
그래서 이것이 자칫 하면 서로 간의 힘겨루기가 되면 국정혼란, 불협화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또 이완구 총리가 원내대표를 해 봤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상당히 조정을 잘 하지 않겠나 예상을 합니다.
[인터뷰]
저로써는 4대개혁을 해 나감에 여섯공직기강을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야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법을 고치거나 4대개혁이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이제 국무총리가 되면 여야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은 떠나는 거죠. 지금 원내대표의 자리가 여당에서 비었기 때문에 바로 여당의 원내대표경선을 해야 될 상황에 있어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4대 개혁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입법은 새 원내지도부에 의해서 되는 거죠. 그런데 대야관계가 원활했었던 이완구 원내대표를 국무총리로 기용함으로서 또 새로 등장하게 될 원내대표의 성향, 또 4대개혁을 해 나가는데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인선, 지금 빼나간 것이 과연 임기 3년차의 국정과제를 원활하게 하는 데, 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데 기여를 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새로등장하게 되는 원내지도부에 의해서 여야 관계가 매끄럽지 않게 됨으로 인해서 더 곤란한 상황으로 갈지, 이것을 또 국무총리가 중재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다는 말이죠, 국무총리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것은, 앞으로 구체적으로 진행될 과정은 기다리고 봐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교수님이 보시기에 이완구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를 하게 되면 현역 의원이 3명이 겸직을 하게 되거든요. 현역 국회의원들이 황우여 사회부총리 그리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완구 총리까지 해서. 이렇게 총리단 3인방이 모두 새누리당 출신들 의원이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문제나 그런 부분들은 어려움이 없을까요? 아까 잠깐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인터뷰]
조금 그런 점도 없지는 않습니다. 법적으로는 내각에 국회의원이 갈 수 없도록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겸직이 가능하죠. 그러나 호흡의 문제에 있어서는 별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허 교수님께서 말씀하실 테지만. 최경환 장관이라든지 황우여 장관이라든지 이완구, 만약에 총리가 되면 세 분이 다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를 하셨던 분들이에요.
그런데 순서상 또 엇갈려 있어요, 또 그런 측면이 있고. 나이가 최경환 장관이 제일 먼저 장관자리를 하게 됐는데제일 그나마 젊고 그다음에 황우여 대표 분이 좀더 나이가 제일 많고. 그리고 선수면에서도 들쭉날쭉하다, 이거예요. 그러다 보면 최경환 장관 같은 경우는 경제분야에 대해서 굉장한 전문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 저돌적인 성격이 있죠.
그에 비해서 황우여 장관이라든지 이완구 총리 같은 경우에는 많이 들어주고 조율하고 받아주는. 그리고 야당의 입장도 많이 수용하는 그런 점에서 조금 차이가 있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경제살리기를 하고 4대 국정과제를 개혁해 나가는 과정에서 약간의 불협화음도 생길 수는 있다. 그런데 이것도 국정과제 개혁이라든지, 경제살린다라고 하는 것이 너무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세 사람이 있음으로 해서 불협화음을 일으킬 만한 여유는 사실은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 부분은 대통령한테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역 의원 출신 세 사람이 있다고 해서 이것이 물론 부정적으로 보면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마는. [앵커] 긍정적으로 보면 또 소통이 더 잘 될 수도 있는 거죠. [인터뷰] 대통령하고 소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 세분의 입장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처 입장에서 볼 때는 힘 있는 국회의원이 오면 굉장히 법률 만들 기도 수월하고 그다음에 예산 따기도 수월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부처에서는 힘 있는 국회의원들이 오기를 바라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세 사람이 다 대권후보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그러다보면 자기 정치를 자칫 하겠다고 고개를 드는 순간부터는 문제가 발생될 수 있죠.
그러나 임기 3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은 대통령이 상당히 콘트롤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대통령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화하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은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는 거죠.
[앵커]
이번에는 청와대 개혁 얘기를 해 보겠는데요. 사실 청와대개편을 보고 반쪽개편이다, 반쪽쇄신이다 이런 비판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아직 청와대 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았지 않습니까? 특보단이다해서 4명, 일부만 지금 발표한 거고. 가장 국민들이 지적을 많이 했고, 언론에서도 꼭 교체를 해야 된다라고 대상으로 삼았었던 핵심 3인방하고 김기춘 실장이 있는데 지금 자리만 이동하고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 하고 보고 할 것 같은데.
[앵커]
교체는 확실해 보이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인거죠?
[인터뷰]
그것도 저는 의문부호가 드는데.
[앵커]
교체가 안 될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인터뷰]
지금 현재로서는 교체를 할 것 같으면 지금 여론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오래 전부터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해 달라고 여야 의원들뿐만 아니라, 그래 왔단말이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총리를 바꾸면서도 실장을 안 바꿨다고 하는 것은 뭔가 지금 총리도 바꿔 가면서 언론을 떠보는 거죠.
여론의 동향을 보고 꼭 바꿔야 되겠다, 인사 청문회를 잘 풀어나가고 소폭 개각을 하는 과정에서 여론이 좀 바뀌어 나간다, 그러면 갈 수도 있는 것. 왜 후임을 아직 못 찾았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청와대의 비서 교체도 하고 특보단을 마련해 나가는 과정에서 특보단장을 아직 못 뽑았지 않습니까. 나가면서 특보단장을 맡을 수도 있는 거고요.
여론이 변하는 것이 없다라고 한다면 그때는 청와대 조직 개편을 다 마무리했고 집 안의 우환도 있고, 여론도 안 좋고 하니까 교체를 하겠다. 그런 다양한 진행과정상에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는 기본적으로 이번 인사에 대해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하는 여러 가지 수단 중의 하나가 인적쇄신입니다. 인적 쇄신을 통해서 국민과 소통하는 방법 중의 하나인데요. 이번 인사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을 택했다. 왜냐하면 총리를 교체함으로 인해서 일단 국정쇄신을 해 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표현했고요.
그리고 김기춘 실장은 제가 볼 때는 바뀌기는 확실히 바뀔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의 수석, 특보 이런 청와대 내부의 인선이 마무리되고. 또 한 가지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이완구 총리 내정자를 측면지원하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돌발사건 발생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럴 때를, 위기대응을 할 수 있는, 청와대를 살리는 사람은 유일하게 김기춘 비서실장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위기를 대응할 수 있을 때까지, 그러니까 청문회 통과할 때까지 측면지원을 하기 위해서 남겨두는 입장이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그것을 그럼 누가 할 것이냐, 그것은 바로 국회도 잘 알고 내각도 잘 아는 비서실장이 일정 부분 총리를 연착륙시키는.
그러니까 청문회를 완전하게 끝낼 때까지 좀 측면지원을 하는 차원에서 보류하고 대통령이 놔두지 않나, 이런 측면. 그리고 청문회가 통과되고 청와대 인선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교체되는데, 교체되면 어디로 갈 것인가가 문제인데. 제가 볼 때는 당장 김기춘 비서실장을 멀리 내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지금 여러 가지 상황들이 박근혜 정부에게 유리한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엄청난 신임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바뀌기보다는 새로운 임무를 줘서 중용을 줘서 좀 주변에 놔두지 않겠나.
[앵커]
그게 특보단장일까요?
[인터뷰]
특보 단장일 수도 있고, 다른 비공식 라인을 할 수도 있죠. 특보단장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따르지 않겠나. 왜냐하면 특보단이라는 게 이번에 특보라는 것은 특보단은 두 가지의 의미가 있거든요. 하나는 뭐냐하면 자문하고 고문하는 그런 특보단이 있고 이번 같은 경우는 실무진 위주로 특보단을 구성했단 말입니다.
그러면 이 실무진 위주의 특보단을 또 비서실장이 단장을 한다, 이러면 의미가 상당히 퇴색되기 때문에 그건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알아서 하시겠습니다마는. 그러나 제가 볼 때는 그렇게 되면 오히려 총리 지명으로 인해서 국정을 돌파하겠다는, 여론을 돌파된다고 하면 조금 반감될 수도 있거든요. 그런 것을 고려한다면 중용을 하되 특보단장은 비껴가지 않을까. 다른 쪽으로 중용을 할 가능성도 높다. 그냥 집에가서 잘 쉬십시오 이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거죠.
[인터뷰]
저는 그렇게 된다면 만약에, 그러면 이번 인선은 차선도 안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문제가, 국정운영 스타일이 이게 공식적인 체계를 이용하지 않고 비선을 자꾸 쓴다. 비선이 도대체 누구냐, 비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는데 비선이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데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핵심적으로 인사 교체의 대상이 되는 실장을 특보단장으로 놓는다는 것도 회전문 인사가 되는 거고 또 허 교수님께서도 얘기했다시피 문제가 많은 거예요. 자신이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을 비서실장을 계속 놓는 것도 문제인데, 그런데 그것도 아니라 비공식 라인으로 놓는다?
이건 지금 현재 국정농단을 해 왔던, 그래서 그것을 국정 시스템을 바꾸자고 하는 것을 전면으로 받아치는 것이 되는 거고, 1월 12일 국민들앞에 기자회견했던 인식이 고스란히 변함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라는 것에 다름이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그래도 총리를 바꾸기 때문에. 인적쇄신을 통해서 국정을 국민의 소리를 일정부분은 수용을 하고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차선책도 안 된다 이렇게 단정하기는 조금 이르지 않겠어요, 지켜 봐야 하지 않겠어요?
[인터뷰]
총리를 바꾼 것은 이런 국면 돌파하는 데 다른 것들은 크게 바꾸지 않고 하나만 바꾼 건데 총리를 바꿈으로 인해서 소통을 늘리고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여야겠다고 하는 것인데 총리를 바꿈으로 인해서 소통이 갑자기 잘 되고 국민한테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냐, 또 이완구 내정자가 진짜 총리가 돼서 쓴소리를 하면 쓴소리를 몇 번을 하겠느냐, 쓴소리를 한다고 했는데 몇 번을 하겠습니까.
또 쓴소리를 하면 들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반영이 되고. 그런 점에서 지금 현재 다른 인선, 다른 인물들을 교체를 안 하고 총리만 굉장히 호평을 받는 사람을 놓았을 때는 국면돌파용 인선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을 제가 지적하는 거죠.
[인터뷰]
조금 있으면 내각을 중폭 정도의 개각도 한다니까 지켜 보시죠. 대통령께서 소통을 안 하겠다고 한 것이 아니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소통의 방법은 정책이에요. 그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을 하고, 그렇게 해서 국민에게 전하고 인적쇄신을 통해서 국민에게 전하는 거죠. 그것이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쓸 수 있는 유일한 카드거든요.
총리를 바꿨다는 것은 전면적으로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니까 지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앵커]
국민들의 바람이 쇄신을 해 달라는 것이 지금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만큼의 여론을 대통령께서 얼마나 들어주실지는 앞으로의 인사. 이런 과정들을 보면서 지켜 봐야 하겠습니다.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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