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북한이 지난해 우리 국회에서 통과한 '남북대화 재개 촉구 결의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북한이 결의안 수령을 거부했다고요?
[기자]
통일부 관계자는 어제 오후 연락관 통화를 통해 우리 북측에 국회 결의안 전달 제의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 북측은 "상부로부터 아무 소식이 없다"라고 하며 구체적인 답변 없이 당일 연락사무소 업무 마감 의사를 통보했습니다.
그런 뒤 오늘 오전 연락관 통화를 통해 북측은 "상부의 지시"라며 결의문 수령을 거부한 겁니다.
결의문은 지난 12월 9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던 '국민합의에 기반한 통일준비 및 남북대화 재개 촉구 결의문'으로, 국회가 지난달 29일 북측으로의 전달을 통일부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신자는 정의화 국회의장, 수신자는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었는데요.
내용은 크게 4가지입니다.
먼저, 경색된 남북관계가 북한의 군사적 행동 등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 당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화와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지원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간 조건 없는 대화를 실시하며, 남북당국간 대화와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하여 남북국회회담 추진 노력을 기울이자는 내용인데요.
북한은 일단 제목과 수발신처만 전달받은 상황에서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측이 "대화와 협상을 활발히 하자"고 주장하면서도 국회에서 채택한 결의문 수령을 거부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우리 국회측의 결의안을 거부한 전례가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3년 7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 통합 결의문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최근 남북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의문을 거부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다시금 난기류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이 지난해 우리 국회에서 통과한 '남북대화 재개 촉구 결의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북한이 결의안 수령을 거부했다고요?
[기자]
통일부 관계자는 어제 오후 연락관 통화를 통해 우리 북측에 국회 결의안 전달 제의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 북측은 "상부로부터 아무 소식이 없다"라고 하며 구체적인 답변 없이 당일 연락사무소 업무 마감 의사를 통보했습니다.
그런 뒤 오늘 오전 연락관 통화를 통해 북측은 "상부의 지시"라며 결의문 수령을 거부한 겁니다.
결의문은 지난 12월 9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던 '국민합의에 기반한 통일준비 및 남북대화 재개 촉구 결의문'으로, 국회가 지난달 29일 북측으로의 전달을 통일부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신자는 정의화 국회의장, 수신자는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었는데요.
내용은 크게 4가지입니다.
먼저, 경색된 남북관계가 북한의 군사적 행동 등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 당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화와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지원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간 조건 없는 대화를 실시하며, 남북당국간 대화와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하여 남북국회회담 추진 노력을 기울이자는 내용인데요.
북한은 일단 제목과 수발신처만 전달받은 상황에서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측이 "대화와 협상을 활발히 하자"고 주장하면서도 국회에서 채택한 결의문 수령을 거부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우리 국회측의 결의안을 거부한 전례가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3년 7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 통합 결의문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최근 남북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의문을 거부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다시금 난기류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