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조사위 "보 물받이공 6곳 누수 현상...대책 필요"

4대강 조사위 "보 물받이공 6곳 누수 현상...대책 필요"

2014.12.23.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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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소속 민간위원회로 출범한 4대강사업조사평가위원회가 4대강에 설치된 다기능보에 대해 조사한 결과 6곳의 물받이공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4대강 조사위는 전체 16개 보 가운데 누수 가능성이 있는 9곳에 대해 수중조사를 벌인 결과 구미보와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공주보, 백제보 등 6곳의 하류측 물받이공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다기능보가 구조적으로는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지만, 이들 6개 보에 대해서는 상세히 조사해 적합한 보강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둑 높이기 저수지는 전체 110개 저수지가운데 75곳을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 방류수로 인한 옹벽과 제방 측면 침식이 발견됐다면서 적절한 보강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4대강 사업의 효과에 대해서는 홍수위험지역의 93.7%에서 위험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초 마스터플랜이 계획한 홍수저감 효과에는 다소 못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수자원 확보 효과는 당초 13억㎥의 확보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는 11.7억㎥에 그쳤으며, 과거 최대가뭄 발생시 용수부족 발생지역과 4대강사업으로 가용수량이 늘어난 지역이 불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질과 관련해서는 낙동강 상류지역 4개보 구간에서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인 BOD가 증가했고, 영산강은 식물플랑크톤이 늘어났다면서, 이는 보와 준설에 의해 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탓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위는 일부 조사항목의 경우 시간과 경비의 제약으로 충분히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고, 정치적 사법적 판단 영역에 속하는 사항은 평가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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