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난항·빈 구명정 발견...정 총리, 대책본부 방문

수색 난항·빈 구명정 발견...정 총리, 대책본부 방문

2014.12.02.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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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베링해 인근에서 침몰한 '오룡호'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고 해역에서 빈 구명정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틀째 관계부처 합동대책회의를 갖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외교부 차관주재로 해양수산부와 국민안전처 합동대책회의를 열어 사고 이틀째 구조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외교부 대책본부를 방문해 사고 수습 현황을 보고 받고 신속한 구조와 수색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정홍원, 국무총리]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구조 세력 동원돼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고 해역은 강풍과 파도, 낮은 수온으로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비행정도 파견돼 수색 지원에 나섰는데 오룡호의 것으로 보이는 빈 구명정과 부유물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승선인원 60명 가운데 숨진 한국인 선원 1명과 구조된 필리핀, 인도네시아 선원 등 7명을 제외한 5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외교부는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직원 2명을 현장에서 가까운 추코트카로 파견한 데 이어, 신속대응팀 2명도 급파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현지에서의) 우리 구조, 현지 구조당국과의 협조. 현장에서 조율하는 일도 하고,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하면 본부에 도움을 청원하는 활동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향후 구조와 수색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사망자와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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