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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안한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정책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원되는 임대주택이 공짜·무상을 뜻하는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여야가 말 싸움을 벌였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논란의 시작은 지난 4일, 새정치연합의 한 의원이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정책을 제안하면서부터 입니다.
[인터뷰: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1월 4일)]
"모든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획기적인 신혼부부용 임대주택 공급 정책을 추진합니다."
이후 새정치연합은 관련 포럼을 발족시키면서도 지원되는 임대주택이 무상이냐 아니냐 여부는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새정치연합이 국민을 현혹시켰다며 새누리당이 맹비난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누가 봐도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공짜로 줄 것처럼 해놓고 무상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일자 임대료를 받겠다며 말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중대한 정책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 말을 바꾸는 것, 그것 또한 정당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임대주택이란 말에는 당연히 임대료를 받는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는데도 자신들이 말을 바꾼 것처럼 호도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공짜'라는 표현을 쓴 일부 언론사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공공 임대주택 체계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면 여당의 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대변인까지 나서서 이렇게 연일 공세를 해대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신혼부부 집 한 채라는 말에는 공짜로 준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름을 잘못 지었다는 지적에 일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상보육, 무상급식 논란에 이어 신혼부부 집 한 채 말바꾸기 공방까지, 예산 정국과 맞물리며 복지 정책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안한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정책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원되는 임대주택이 공짜·무상을 뜻하는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여야가 말 싸움을 벌였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논란의 시작은 지난 4일, 새정치연합의 한 의원이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정책을 제안하면서부터 입니다.
[인터뷰: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1월 4일)]
"모든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획기적인 신혼부부용 임대주택 공급 정책을 추진합니다."
이후 새정치연합은 관련 포럼을 발족시키면서도 지원되는 임대주택이 무상이냐 아니냐 여부는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새정치연합이 국민을 현혹시켰다며 새누리당이 맹비난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누가 봐도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공짜로 줄 것처럼 해놓고 무상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일자 임대료를 받겠다며 말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중대한 정책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 말을 바꾸는 것, 그것 또한 정당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임대주택이란 말에는 당연히 임대료를 받는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는데도 자신들이 말을 바꾼 것처럼 호도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공짜'라는 표현을 쓴 일부 언론사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공공 임대주택 체계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면 여당의 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대변인까지 나서서 이렇게 연일 공세를 해대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신혼부부 집 한 채라는 말에는 공짜로 준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름을 잘못 지었다는 지적에 일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상보육, 무상급식 논란에 이어 신혼부부 집 한 채 말바꾸기 공방까지, 예산 정국과 맞물리며 복지 정책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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