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푸틴 오늘 밤 면담 예정

최룡해, 푸틴 오늘 밤 면담 예정

2014.11.18.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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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오늘 밤 크렘린궁을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최 비서의 푸틴 면담, 늦어진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결국 예정대로 오늘 성사되는군요?

[기자]

크렘린 당국은 오늘 오후 5시 최룡해 특사가 푸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코바와 서울이 6시간 차이 나니까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 밤 11시가 되겠습니다.

당초 최 비서 일행이 탄 특별기가 전날 평양 출발 후 고장을 일으켜 회항하면서 도착시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푸틴과 면담이 연기되는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만, 결국 원래 예정대로 오늘 면담이 이뤄지게 된 겁니다.

크렘린 공보실은 오늘 면담이 언론 초청 없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면담 후 기자회견도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최룡해 비서는 푸틴 대통령과 면담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최근 들어 긴밀해지고 있는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 면담에서는 북한 인권결의안이 안보리에 회부될 경우 대비한 북러 공조방안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김정은 제1위원장과 푸틴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 차관은 앞서 최 비서의 방러 기간에 북핵 문제와 동북아 안보 문제, 북러 양자 관계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전 모스크바에 도착한 특사 일행은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간 뒤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다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는 나흘 정도 머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은 오는 20일에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비서 일행은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마친 뒤 24일까지 극동지역인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순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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