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의 역할과 특징은?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의 역할과 특징은?

2014.11.18.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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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영주]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국민안전처 신설입니다.

국민안전처는 앞으로 재난 안전 컨트롤 타워를 맡게 되는데요.

조직도를 볼까요?

[김영수]

행정안전부 산하에 있던 소방방재청은 중앙소방본부로흡수 통합되고, 해양수산부 산하에 있던 해양경찰청은 해양경비안전본부로 통합됐습니다.

이로써 직원 수가 만명이 넘는 메가급 정부 조직이 탄생한 겁니다.

초대 처장으로는 박인용 전 합참차장이 내정됐고요.

해군 작전사령과, 합참 차장 등 해군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습니다.

[최영주]

국민안전처 차관 역시 군 출신으로 군단장 출신인 이성호 합참 본부장이 내정됐습니다.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중앙소방본부장에는 조송래 소방방재청 자창이 발탁됐고, 해양경비안전본부장에는 홍익태 경찰청 차장이 발탁됐습니다.

[김영수]

인사혁신처 출범도 눈에 띄는데요.

국민안전처장, 장관급에 해상 합동작전 전문가인 군인 출신이 지명됐다면, 공직 인사를 진두 지휘할 인서혁신처장에는 민간 출신의 전문가가 투입됐습니다.

[최영주]

인사혁신처장에 삼성 출신의 이근면 삼성광통신 경영고문이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삼성전자 인사팀장 출신인 이근면 내정자가 민간기업에서 인사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점과 새로운 시각에서 공직인사의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수]

인사혁신처에서는 특히 인사 문제뿐 아니라 공직사회 부조리와 국정최대 현안인 공무원 연금 개혁 추진 업무도 맡게돼 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주]

하지만 이번 인사에 대해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청와대 인사 개편안에 대한 여야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인사 대상자의 전문성을 놓고, 여야는 극명한 시각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의 핵심인 국민안전처 장관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우선 새누리당은 전문성을 고려한 적절한 인사라고 호평했습니다.

국민안전처의 업무 특성상 장관이 긴급하고 위급한 상황에 잘 대응해야 하는데, 군 출신인 박인용 전 합참 차장이 제격이라는 겁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입니다.

[인터뷰: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
"리더의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한 것이고,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조직입니다. (군 출신의 내정자가) 그간의 경험을 잘 활용해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부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한 마디로 안전과 안보조차 구분하지 못한 상식 이하의 인사라고 혹평했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가 국민 안전까지 군 출신들에게 맡기려 한다고 비판하고,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도 대기업의 독점과 불공정 거래를 막기에는 부적합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의 말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박수현, 새정치연합 대변인]
"4성 장군 출신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에 이어 국민안전처를 군 출신 인사로 포진시켰습니다. 국가 안전도 군인들에게 맡기겠다니 군인 일색으로 대한민국을 채울 모양입니다."

내정자들 가운데 국민안전처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입니다.

이번 인사에 대한 여야의 반응이 정반대인 만큼 청문회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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