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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행정을 감시하겠다며 어렵게 열린 국정감사가 무용론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파행을 겪는가 하면 의원들의 막말로 부실하게 진행된다는 지적인데요.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카메라 성능이 좋아진 탓이라는데요.
국감이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벌써 구설에 오르는 의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바로 카메라의 줌인 탓입니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과 정미경 의원은 이런 쪽지를 주고받다가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이 됐죠.
야당 의원을 향해 뭐든지 삐딱하게 본다, 저들은 늘 그렇다라는 식으로 나눈 사담이 공개되면서 파행에 사과 논란까지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비키니를 입은 여성 사진을 스마트폰에 띄워놓았다가 논란이 됐습니다.
권 의원은 다른 사이트를 보다가 잠시 '잘못 눌린 것'이라고 해명을 했는데요.
이런 논란을 잠재우고자, 새누리당에서는 국감기간 3가지 주의사항을 줬는데요.
술과, 입, 엉덩이었습니다.
술자리를 피하고, 말을 조심하고 자리를 뜨지 말라는 의미였는데요.
쪽지와 휴대전화가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책상 아래 있는 손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구설만 무성하고, 정작 국감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파행이 잇달았기 때문이죠.
국감 첫날, 환경노동위원회는 기업인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했고요.
국방위원회 역시 증인 채택 문제로 개의가 지연됐습니다.
이틀째도 환노위는 마찬가지였고요.
국방위는 쪽지 논란이 불거지며 또 파행했습니다.
정무위 역시 증인 채택 공방으로 2시간 파행했습니다.
정작 이런 국감에 소요되는 비용은 종잇값만 따져도 엄청난데요.
국회와 정부가 이렇게 자료를 주고받느라 인쇄하는 인쇄물의 비용이 40억 원에 이른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정보고서와 토론회 세미나 자료제작 비용까지 계산하면 8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돈 써가며 만든 자료들, 남은 국정감사 기간에는 꼼꼼히 검토해서, 기싸움보다는 정책 국감이라는 평가를 받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정부 행정을 감시하겠다며 어렵게 열린 국정감사가 무용론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파행을 겪는가 하면 의원들의 막말로 부실하게 진행된다는 지적인데요.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카메라 성능이 좋아진 탓이라는데요.
국감이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벌써 구설에 오르는 의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바로 카메라의 줌인 탓입니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과 정미경 의원은 이런 쪽지를 주고받다가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이 됐죠.
야당 의원을 향해 뭐든지 삐딱하게 본다, 저들은 늘 그렇다라는 식으로 나눈 사담이 공개되면서 파행에 사과 논란까지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비키니를 입은 여성 사진을 스마트폰에 띄워놓았다가 논란이 됐습니다.
권 의원은 다른 사이트를 보다가 잠시 '잘못 눌린 것'이라고 해명을 했는데요.
이런 논란을 잠재우고자, 새누리당에서는 국감기간 3가지 주의사항을 줬는데요.
술과, 입, 엉덩이었습니다.
술자리를 피하고, 말을 조심하고 자리를 뜨지 말라는 의미였는데요.
쪽지와 휴대전화가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책상 아래 있는 손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구설만 무성하고, 정작 국감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파행이 잇달았기 때문이죠.
국감 첫날, 환경노동위원회는 기업인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했고요.
국방위원회 역시 증인 채택 문제로 개의가 지연됐습니다.
이틀째도 환노위는 마찬가지였고요.
국방위는 쪽지 논란이 불거지며 또 파행했습니다.
정무위 역시 증인 채택 공방으로 2시간 파행했습니다.
정작 이런 국감에 소요되는 비용은 종잇값만 따져도 엄청난데요.
국회와 정부가 이렇게 자료를 주고받느라 인쇄하는 인쇄물의 비용이 40억 원에 이른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정보고서와 토론회 세미나 자료제작 비용까지 계산하면 8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돈 써가며 만든 자료들, 남은 국정감사 기간에는 꼼꼼히 검토해서, 기싸움보다는 정책 국감이라는 평가를 받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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