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협상 타결...본회의 진행 중

세월호 협상 타결...본회의 진행 중

2014.09.30.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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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10월 말까지 세월호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했는데, 이로써 세월호특별법은 참사 반 년 만에 제정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도 정상화 궤도에 올랐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먼저 여야의 합의안 내용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여야 원내지도부가 협의를 마치고 세월호특별법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합의 내용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여야의 지난달 19일 2차합의는 그대로 유효하다는 내용이 첫번째입니다.

다만 여야 합의로 4명의 특검후보군을 추천하기로 한 조항이 추가됐습니다.

상설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추천위가 최종적으로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특검에 임명하는 건데 이 후보군을 여야가 합의로 4명을 올리기로 한 겁니다.

특검 후보군 가운데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 어려운 인사 배제하기로 했고 후보군 추천에 유가족이 참여할지 여부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새누리당에서 어디까지나 협의 주체는 여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는데 유가족 반발이 거세 사실상 이에 대한 결정을 보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또, 정부조직법, 유병언법, 세월호법을 10월 말까지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회 일정과 관련해 차일피일 미뤄졌던 국정감사도 다음달 7일부터 20일동안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과연 타결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협의 과정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협상은 여야 원내대표와 유가족 대표단의 3자 회동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여야가 한다는 원칙에 따라 유가족 대표는 곧 빠졌고 여야의 줄다리기 협상이 이어졌습니다.

반전의 분위기는 오후 4시를 넘겨 감지됐습니다.

새누리당은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오늘 협상한 협의안을 논의했습니다.

사실상 추인을 받기 위한 것으로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새정치연합의 움직임도 분주했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협상 도중 유가족 대표단을 만나겠다며 협의했고 곧이어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곳으로 이동해 의원들에게 협상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이런 움직임 속에 오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오늘 협상이 시작된 지 7시간여만에 여야가 길었던 세월호 정국의 출구를 찾았습니다.

[앵커]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었는데요, 지금 열리고 있습니까?

[기자]

여야의 협상 타결로 국회는 조속히 정상화 궤도에 오르는 모습입니다.

현재 이곳 본회의장에서는 국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기국회 시작 이후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으로 국회 정상화의 첫걸음인 셈입니다.

현재 250여 명의 여야 의원들이 참석해 본회의에 계류중인 90여 건의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밀린 법안 90여 건을 처리하는데 적어도 세 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여 오랜만에 문을 연 국회는 밤 늦게서야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본회의가 예정됐던 오후 2시까지 야당이 등원을 하지 않으면서 여당 단독 국회가 열리는 것 아니냐, 이렇게 되면 여야의 대립이 더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은 야당을 최대한 기다렸다 본회의를 열겠다며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본회의 개회는 계속 연기가 됐습니다.

결국 여야 협상이 타결되고 야당이 곧바로 등원을 결정하면서 여야가 합의로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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