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해법 모색...물밑접촉 '치열'

정치권 해법 모색...물밑접촉 '치열'

2014.09.23.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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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김무성, 문희상 여야 두 대표가 회동한 이후 정치권이 빠르게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물밑접촉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오늘은 여야의 협상창구인 원내대표들이 각당 회의를 주재하는 날입니다.

이완구, 박영선 원내대표가 무슨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말처럼 쉽게 풀릴 일은 아닙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어제 두 대표의 뜻을 환영하고, 취지를 잘 새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와의 회동 역시 긍정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에게 가능한 채널을 모두 가동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마포구에 있는 사회복지관에서 회의를 열었는데 세월호법 협상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꺼내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정국과 당내 혼란 속에 민생을 포기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복지 관련 안건에 집중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서민증세와 부자감세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다시 한 번 김무성 대표와 맞짱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앵커]

화기애애했던 대표간 회동과 달리 막상 협상에 들어가면 충돌이 불가피하지 않습니까?

어떤 사안이 쟁점이 됩니까?

[기자]

무엇보다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할지 여부입니다.

이와 관련해 문희상 비대위원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새정치연합과 유가족 측에서는 약간의 기류 변화가 있습니다.

문희상 위원장과 문재인 의원, 유가족 모두 수사권과 기소권을 양보한다는 전제를 거론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특검 추천권을 가지고 3차 협상이 가능해진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의 특검 추천권을 야당과 유가족에게 넘기는 방안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고려하기 힘들다는 입장이고, 새정치연합은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을 풀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서로에게 진전된 안, 혹은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원내지도부가 이제부터의 물밑 접촉에서 얼마 만큼 진전을 이뤄낼지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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