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방사포 5발 발사

북한, 동해상으로 방사포 5발 발사

2014.08.14.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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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과 오후 동해상으로 300mm로 추정되는 방사포 5발을 발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울 도착 전후로 발사했는데 북한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준 기자!

오늘 오전이라고 했는데 정확히 언제 발사체를 쏜 것입니까?

[기자]

오늘 오전 9시 30분과 40분, 9시 55분에 세 차례에 걸쳐 발사했습니다.

또 오전에 이어 오후 12시 56분과 1시 5분에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위치는 북한 측 강원도 동해안 영흥만에 있는 원산 일대에서 동북 방향 동해상으로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역은 항행금지구역이 선포되지 않은 해상입니다.

발사체는 300mm 대구경 방사포로 추정되며 사거리는 220km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합동참모본부는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30일 방사포를 발사했을 때 1발이 200km를 넘어서 날아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두 220km를 비행한 것이니까 대구경 방사포의 성능이 더욱 향상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성능개량을 위한 시험발사와 군사적 무력시위를 동시에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앞서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으로 남한 당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죠?

[기자]

지난 11일 정부가 북한에 제의한 고위급 접촉에 대한 첫 반응으로 해석되는데요.

북한은 조평통 성명에서 먼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외세의존 정책을 중단하고 6.15 공동선언 등 기존의 남북합의를 이행하라는 주장입니다.

당장은 한미군사훈련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오는 18일부터 예정된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북한은 남북간 접촉과 왕래, 교류의 길을 차단하고 있는 부당한 제도적 장치들을 시급히 철회하라고 주문했습니다.

5.24 대북제재 조치의 철회를 촉구한 것입니다.

이번 조평통 성명은 고위급접촉 제의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에 앞서 원칙적인 북한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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