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재보선 압승...김무성 체제 안착

새누리당, 재보선 압승...김무성 체제 안착

2014.07.31.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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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은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특히 야당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까지 승리하면서 김무성 대표 체제는 더욱 힘을 받게 됐습니다.

새누리당 당사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새누리당 당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한껏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 동작을 등 수도권 6곳에서 5석을 가져오게 되자, 당직자들이 서로 축하의 말을 건내면서 고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야당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에서도 이정현 후보가 예상 외의 승리를 거두자 박수를 치며 자축했습니다.

지도부도 밤 10시 50분쯤 상황실을 찾았는데요.

김무성 대표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먼저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을 활성화해 서민 삶의 질을 높이라는 국민의 뜻이라며, 반드시 박근혜 정부의 민생경제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더 겸손한 자세로 혁신해서 새로운 새누리당을 만들겠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김무성 체제는 이번 재보선 공천에는 관여를 하지 않았지만, 선거 운동을 이끌면서 과반의석만 넘기면 된다며 몸을 낮춰왔습니다.

하지만 예상 외의 압승으로 결과가 나오면서 승리의 공은 김무성 대표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인사 실패 같은 잇단 악재 속에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야당의 공세를 꺾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김무성 대표 체제가 안착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평소 건강한 당청 관계를 주장했던 김무성 대표인 만큼, 앞으로 당청 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선거상황실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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