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약진·유의동 선전...막판 판세 유동적

김두관 약진·유의동 선전...막판 판세 유동적

2014.07.29.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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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재보선 지역 5곳 가운데 수원을 제외한 김포와 평택에서도 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초반 열세로 시작한 후보들이 선거 막판 약진하면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킨 신화'와 '이장 신화'의 한판 승부.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가 맞서는 경기 김포 재보궐 선거는 두 후보의 남다른 성공신화의 대결로 압축됩니다.

천억 대 치킨 프랜차이즈를 일궈낸 홍 후보는 튼튼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토박이 일꾼론을 앞세운 반면, 이장에서 시작해 대권 후보 반열에 까지 오른 김 후보는 풍부한 정치적 경륜을 바탕으로 '큰 일꾼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철호, 새누리당 경기 김포 후보]
"지금 김포의 미래를 위해서 제가 꼭 당선이 돼야만 합니다. 제가 당선돼서 김포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인터뷰:김두관, 새정치연합 경기 김포 후보]
"정치적으로 저를 키워줄 곳은 김포이기 때문에 평생 여기에서 정치를 마감하겠다는 그런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선거전 초반엔 홍 후보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김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지면서 현재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상황입니다.

17대부터 새누리당이 내리 3번 승리한 여권 우세지역인 만큼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 정도와 최근 유입이 급격히 늘어난 젊은 외지인들의 투표 참여율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평택을은 토박이 신인과 관록의 정치인과의 대결구도입니다.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는 40대 젊은 후보라는 점을 앞세워 일꾼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고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는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한 중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의동, 새누리당 평택을 후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할 수 있겠지만 젊은 후보로서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평택의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습니다. 사람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뀝니다."

[인터뷰:정장선, 새정치연합 평택을 후보]
"평택은 국책 사업이 많은 곳이고 제가 추진해 오던 사업들이기 때문에 저만이 할 수 있는, 중진이 돼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후반 선거 판세는 김포와는 정반대의 양상입니다.

열세로 시작한 유 후보가 당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탄력을 받으면서 정 후보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정 후보와 지지층이 겹치는 진보진영 김득중 후보의 득표력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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