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늘 새벽 개성 북쪽에서 미사일 2발 또 발사

북 오늘 새벽 개성 북쪽에서 미사일 2발 또 발사

2014.07.13.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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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스커드 C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또 발사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가까운 개성 북쪽에서 발사했는데요, 이번주 한미 해상훈련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기자!

북한이 최근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군요.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1시 20분과 30분 쯤 10분 간격으로 황해남도 개성 북쪽에서 미사일 두 발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동북쪽으로 500km를 날아 공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동해상에 항행금지 구역을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 발사한 미사일도 지난 9일 황해북도 평산에서 발사한 것과 같은 스커드 C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가 입항한 가운데 오는 16일부터 진행되는 한미 해상훈련에 대해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들어 고정식 발사대가 필요없는 이동식 발사대를 활용하면서 기습발사 능력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한중 정상회담과 미중 전략대화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북한이 '특별제안' 등을 통해 밝힌 남북관계 개선을 압박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발사에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발사장면을 참관하며 지도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최근 동쪽과 서쪽을 오가며 군사훈련을 지도했으며 지난 9일 새벽에 진행된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등 군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보고 안보리 북한 제재위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7일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담은 정부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주 아시안게임 관련 남북실무접촉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화전양면 전술을 펴고 있어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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