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늘 새벽 개성 북쪽에서 미사일 또 발사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스커드 C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또 발사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가까운 개성 북쪽에서 발사했는데요, 이번주 한미 해상훈련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미사일은 몇시쯤 발사됐습니까?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1시 20분과 30분쯤 10분 간격으로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이 발사된 곳은 황해남도 개성 북쪽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동북쪽으로 500km를 날아 공해상에 떨어졌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 발사한 미사일도 지난 9일 발사한 것과 마찬가지로 스커드 C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9일 황해북도 평산에 이어 오늘 새벽엔 개성 북쪽에서 발사하는 등 발사장소를 남쪽으로 이동시킨 점으로 미뤄 오는 16일부터 진행되는 한미 해상훈련을 앞두고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최근들어 고정식 발사대가 필요없는 이동식 발사대를 활용하면서 기습발사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발사장면을 참관하며 지도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최근 동쪽과 서쪽을 오가며 군사훈련을 지도했으며 지난 9일 새벽에 진행된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등 군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한미해상훈련은 물론 북한의 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을 둘러싼 남북간 접촉이 오가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지난 7일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담은 정부성명을 발표한 뒤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는 등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을 펴고 있다며 감시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