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한 '수원벨트'...개인전보다는 당대 당 '진검승부'

[앵커]

이번 7.30 재보선에서 경기도 수원은 전체 4개 지역구 가운데 3곳에서 선거가 치러지게 됩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선거전도 후보들 간의 개인전보다는 당 대 당, 총력전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수원 권선구 일대인 을 지역은 여성 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맞대결입니다.

같은 대학 출신에 사법고시 기수도 한 기수 차이지만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는 이명박 정부 때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냈고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는 비슷한 시기,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주장하며 사직하면서 서로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인터뷰:정미경, 새누리당 수원 을 후보]
"지역의 많은 일들이 중간에서 끊겼기 때문에 다시 시작해서 마무리해야 되는 게저의 사명입니다."

[인터뷰:백혜련, 새정치연합 수원 을 후보]
"정의로운 대한민국, 아이들의 맑은 눈동자를 당당하게 어른들이 쳐다볼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싶습니다."

수원 병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방선거 출마로 자리가 빈 곳입니다.

새누리당은 수원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김용남 변호사를, 새정치연합은 대선후보급인 손학규 상임고문을 내세웠습니다.

수원에서 지역 기반을 다져온 김 변호사는 지역일꾼론으로, 경기도지사와 민주당 대표 등 풍부한 정치적 경륜이 강점인 손 상임고문은 인물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남, 새누리당 수원 병 후보]
"정말 미래 대박이 날 벤처기업인 김용남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이미 사양 산업이 된 손학규 후보를 선택할 것이냐 문제이고..."

[인터뷰:손학규, 새정치연합 수원 병 후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면서 국민 통합을 이루는 데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하고자 이번 국회의원 선거 나섰습니다."

새정치연합 김진표 전 의원의 지방선거로 출마로 자리가 빈 수원정에서는 3파전이 예상됩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 새정치연합에서는 박광온 대변인, 정의당에서는 천호선 대표가 후보로 나섰습니다.

[인터뷰:임태희, 새누리당 수원 정 후보]
"진심으로 주민들과 함께 과제들을 논의하고 또 미래에 필요한 정책들을 논의하는 그런 일하는 정치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인터뷰:박광온, 새정치연합 수원 정 후보]
"기울어져있는 대한민국호가 세월호처럼 침몰하지 않도록 평형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천호선, 정의당 수원 정 후보]
"누가 앞으로 5년, 10년의 영통을 대표할 것인가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원 3곳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만큼 선거전도 하나의 묶음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만큼 후보 한사람 한사람의 개인전보다는 큰 틀에서 여당과 야당의 당대당 대결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