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응원단 경비는 누가 내지? 북 응원단 이모저모

미녀 응원단 경비는 누가 내지? 북 응원단 이모저모

2014.07.08.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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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사불란, 현란한 율동을 무기로 남남북녀라는 말을 실감케 할 북한의 미녀 응원단.

입국은 어떻게 하고 체류비는 누가 부담할까요?

과거 세 차례 사례를 기준으로 내다보겠습니다.

북한이 아직 응원단의 구체적 규모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약 100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수단이 아닌 응원단의 경우 참가국에서 경비를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북한은 과거 3차례 응원단 체류비를 남측이 부담하도록 요구했고 실제 상당액이 남북협력기금에서 집행됐습니다.

응원단 점심 이동수단, 선박 연료, 항만비 등의 명목으로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때는 13억 원,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때는 9억 원 가까이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때는 약 2억 원이 지원됐습니다.

2002년에는 북한 응원단, 만경봉 92호를 타고 동해안으로 부산에 도착했는데요.

응원단의 숙소이기도 했던 만경봉 92호를 보기 위해서 다대포항을 찾은 시민만 12만 명이었습니다.

2003년과 2005년엔 고려항공 전세기를 이용했는데요.

이번에도 전세기를 이용할 확률이 높지만 육로를 이용하거나 배를 타고 서해 NLL을 통과해 서해 5도 지역을 거쳐 들어오는 것이 합의된다면 화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응원단의 주 무기는 바로 둥글고 납작한 나무판을 손에 끼고 박수를 치며 응원하는 일명 '짝짝이'입니다.

오차가 없는 일사불란한 율동은 관중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는데요.

다양한 응원도구도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2005년 인천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 때는 뒤늦게 리설주가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회기간에는 미모의 쌍둥이 자매인 최은향·최미향씨가 인기였는데요.

이번에는 누가 응원단 스타로 떠오를까요?

북한에서는 '응원단'에 선발되는 것 자체가 선망의 대상입니다.

대부분 당 간부 또는 부유층 자녀들인데요.

북한 소식통들은 "일부 중앙급 간부들은 자식을 응원단에 넣기 위해 '백'까지 쓴다"고 했는데요.

하루 12시간 이상의 고된 훈련을 거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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