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주변 사격훈련 중단"...정부 "일고의 가치도 없어"

일본 "독도주변 사격훈련 중단"...정부 "일고의 가치도 없어"

2014.06.20.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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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며 오늘 동해상에서 실시예정인 우리 군의 사격훈련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우리 영토 주변에서 실시되는 사격훈련이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동해에서 실시하는 우리 군의 해상 사격훈련 구간입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해역이 사격훈련 구간으로 경북 울진과 독도 사이의 영해와 공해상입니다.

북쪽 끝 지점은 독도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사격훈련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독도와 가까운 북쪽 끝 지점이 사격구역에 포함됐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스가 장관의 이같은 요구는 독도를 자신의 영토로 규정해 나온 발언입니다.

외교부는 즉각 일본의 사격중지 요구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우리의 영토주변에서 이뤄지는 훈련인 만큼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이나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도 지난 5월 말 독도방어훈련에 이은 해군의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계획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의 사격훈련까지 거론하고 나선 일본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앞으로 정부차원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더욱 노골화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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