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총력 지원..."구조작업 난항"

군 총력 지원..."구조작업 난항"

2014.04.16.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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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도 육·해·공군의 가용 가능한 모든 전력을 투입해 실종 승객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고 해역의 상황이 좋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수심이 낮은 선체 일부만 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본격적인 구조작업은 내일 날이 밝은 뒤에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안함 피격사건'때 이름을 날렸던 해군 특수전부대 UDT와 해난구조대 SSU 대원들이 해경 특수부대 요원들과 함께 구조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SSU와 UDT의 베테랑 잠수요원들은 해상 수색을 하며 혹시나 있을 지 모를 조난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가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침몰 선체 내부 수색은 불가능한 상황.

사고 해역의 유속이 시속 8km 정도로 매우 빠르고, 시정이 20cm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군 관계자는 천안함을 수색하던 백령도 해역보다 상황이 더 안좋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구조작업은 생명줄과 중앙산소공급장치를 갖춘 청해진함과 평택함이 도착하는 내일 아침부터 가능할 전망입니다.

두 함정은 서해와 남해에서 훈련하던 도중 침몰소식을 듣고 곧바로 사고해역으로 향했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수면 바로 아래에 있는 선체쪽으로는 잠수가 가능해 우선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장에는 해군 구축함과 호위함, 고속정 등이 구조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공군은 구조보트를 탑재한 수송기로, 육군은 헬기 넉 대를 동원해 해상에서 실종 승객들을 찾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은 미 해군 상륙 강습함정인 '본험 리처드함'도 실종자 수색구조지원을 위해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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