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잘못된 관행 송구" 대통령 직접 사과

"국정원 잘못된 관행 송구" 대통령 직접 사과

2014.04.15.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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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의 간첩 증거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또 국정원의 환골탈태를 주문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국정원의 간첩 증거조작 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유감스럽게도 국가정보원의 잘못된 관행과 철저하지 못한 관리체계의 허점이 드러나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상의 대국민 사과입니다.

또 국정원에는 뼈를 깎는 환골탈태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또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되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강력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국정원에 대한 강한 질책이 담겨있습니다.

다만 이번엔 남재준 국정원장의 인책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정원 2차장의 사표 수리에 이어 대통령의 직접 사과로 더 이상의 논란을 막겠다는 뜻입니다.

내각의 고삐도 바짝 죄었습니다.

최근 계모가 의붓딸을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는 더 이상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며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비인도적 아동학대를 보면 누구라도 고발, 신고하도록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종합대책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기초연금법 등 복지 3법은 결코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4월 국회 처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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