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울지도 않았고 내시도 아니다"

"난 울지도 않았고 내시도 아니다"

2013.12.1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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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 내시가 아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해명입니다.

청와대 홍보수석이 왜 이런 말까지 해야 했을까요?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발언들 정리해봤습니다.

조금 전에 전해드린 이정현 수석의 발언 볼까요?

"첫 번째로 저는 울먹인 적이 없다, 두 번째로 저는 내시가 아니다."

바로 진보논객 진중권 씨의 트위터 글을 반박한 겁니다.

진중권 씨가 트위터에 "민주공화국의 홍보수석이 조선왕조의 내시처럼 구시면 곤란합니다"라며 이정현 홍보수석을 겨냥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기 때문인데요.

바로 이 브리핑을 보고 비꼰 겁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위해를 선동·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고 봅니다. 어머니를 흉탄에 잃었고 아버지마저 흉탄에 잃었습니다. 자신 또한 테러를 당해서 목숨을 잃을 뻔했던 분입니다."

말이 불씨가 되어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는 모양새인데요.

논란이 된 말 또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젊은 피,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의 말입니다.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은 트위터에서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마음대로 파기하고 일정 지연시키고…지도자를 모욕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빠르고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덧붙인 마지막 문장이 논란입니다.

"이것은 북한 이야기. 하지만 북한만의 이야기인지는 미지수"라며 여운을 남겨놓은 겁니다.

물론, 쓴소리와 지적은 물론 필요하지만,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말 논란으로 정치권이 민생을 챙기는 일에 소홀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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