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도 막말 파문...여권 '부글부글'

김용민도 막말 파문...여권 '부글부글'

2013.11.24.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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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팟캐스트 '나꼼수' 전 멤버 김용민 씨가 박근혜 대통령 부녀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여권이 강력 반발했지만 김 씨를 총선 후보로까지 내세웠던 민주당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발언을 비판한 청와대 논평이 나온 당일, 김용민 씨는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부정선거로 당선돼 놓고 반성은커녕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스스로 불법 정권임을 인정하는 모양새라고 말했습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부녀를 향해서는 모두 불법으로 집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고 맞대응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 당시 갖은 막말로 불쾌감을 줬던 김 씨가 이번에도 추악한 말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인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김 씨가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고 뿌리가 민주당에 있다며 야당에 대해서도 공세를 시도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식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이미 지난 3월 김 씨가 민주당을 탈당한만큼 김 씨의 발언과 민주당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의미의 선긋기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사제단에 이어 김 씨까지, 야권 외곽에서 잇따라 강경 발언이 쏟아지면서 첨예한 대치정국 한 가운에 있는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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