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군 통신선 개통...개성공단 재가동 탄력

서해 군 통신선 개통...개성공단 재가동 탄력

2013.09.07.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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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사이의 서해 군 통신선이 다시 개통되면서 남측 인력이 개성공단에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는 10일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 2차 회의도 열려 공단 정상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북이 개성공단 출입경 명단을 주고 받는 수단인 서해 군 통신선이 다섯달 만에 완전히 정상화됐습니다.

직통 전화와 팩스, 예비선 등 광케이블 3회선으로 자료를 주고 받은데 이어 시험 통화까지 성공했습니다.

전날 복구한 동케이블로는 음성 통화만 가능할 뿐 출입경 명단을 주고 받을 수 없었습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지난 3월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끊은 지 164일 만입니다.

[인터뷰: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
"(군 통신선은) 판문점 연락채널과는 달리 24시간 가동이 됩니다. 그래서 군 통신선이 재개가 되면 우리 인력이 북측 지역에 가서, 개성공단에 가서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공휴일인 9월 9일 정권수립일 이후부터 우리 측 인력이 개성에 체류하며 전력과 용수 등 공단의 기반시설을 점검하게 됩니다.

특히 현재 2만 kW 수준의 전력을 공단 가동이 가능한 10만 kW까지 끌어올리고 용수와 오폐수 처리 시설을 점검하는데, 2~3일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는 10일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 2차 회의에서 구체적인 공단 재가동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추석 전 정상화 준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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