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했던 이석기, '속전속결' 연행에 당황

담담했던 이석기, '속전속결' 연행에 당황

2013.09.04.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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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종일관 담담하게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을 지켜본 이석기 의원도 속전속결로 강제 연행이 이뤄지자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체포동의안 처리는 비이성적인 결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석기 의원이 동료의원들의 호위 속에 국정원의 구인장 집행에 응하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 처리 이후 속전속결로 이뤄진 강제연행에 이석기 의원은 당황한 기색을 추지 못했습니다.

이 의원은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직후까지만 해도 담담한 표정을 잃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응원하는 당원들을 향해 미소를 짓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저는 이 싸움은 이겼다고 봅니다. 그렇게 믿으시죠? 사랑과 의리로 뭉친 우리 통합진보당을 막을 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회의 신상발언에서는 비이성적이고 야만적인 체포동의안에 국회가 동참해서는 안 된다며 여야를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처리는 비이성적이며, 이런 야만이 속전속결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반대와 기권 등 무효표가 30표 이상으로 예상을 넘어서고 많은 지지자들이 국회에 몰려 고무된 듯한 모습이었지만, 불과 3시간여 만에 현역 의원으로서 국회 안에서 연행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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