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초 증발, 역사 지우는 일"

박근혜 대통령 "사초 증발, 역사 지우는 일"

2013.08.06.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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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초 증발, 역사 지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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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와 관련해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정리하고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휴가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국가기록원에 있어야할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의 증발 사태를 처음 언급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중요한 사초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정리하고,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실상 역사 바로잡기 선언이자 고강도 국정쇄신과 사정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새누리당의 검찰 수사 의뢰를 계기로 잠잠해진 사초 증발 사태는 파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한 국민의 삶과 직결된 원전 비리와 기업의 거액 탈세 사건 역시 고쳐야할 숙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으로는 경제 살리기에, 밖으로는 세일즈 외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세계를 상대로 외교력을 넓히고 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는 대한민국의 세일즈 외교 대통령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고 합니다."

이어 청와대 비서진 교체도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길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것이라며 국무위원들의 분발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공무원들이 과거에 안존하지 않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적극 나서며 개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청와대에서 시작된 국정 쇄신을 내각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국민의 삶이라며 일자리 창출 등 민생 경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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