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측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해야"

안철수 의원 측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해야"

2013.05.28.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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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최장집 이사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다당제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대통령 선거에서 결선투표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하성 연구소장도 언론과의 통화에서 현 양당 구도에선 강요된 선택에 따른 사표가 많고, 여당이 강한 영남 지역과, 야당이 강한 호남 지역 모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치권에선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안 의원이 차기 대선에서 제3당 후보가 되더라도 후보 단일화 압박을 받지 않고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공약으로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한 데 이어 지난 3월에 당 정치혁신위원회도 이 제도 도입을 공식 채택했지만, 새누리당에서는 명확한 당론은 밝히지 않고 과도한 선거 비용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는 입장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결선투표제는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는 선거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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