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미츠호 입항은 도발"...이번 주 한미 연합훈련

"니미츠호 입항은 도발"...이번 주 한미 연합훈련

2013.05.12. 오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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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바다 위의 요새'로 불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참가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이번 주 시작됩니다.

올해 미국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첫 한미 연합 훈련에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오자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한반도 정세가 위중한 가운데 벌이는 이번 훈련은 명백한 전쟁연습이며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한미 해군이 합동훈련에 나선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5월 11일 방송)]
"워싱턴에서 떠들어댄 그 무슨 '신뢰 프로세스'요, '동북아시아 평화구상'이요 하는 것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 도발자의 정체를 가리기 위한 넋두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더욱 여실히 만천하에 드러났다."

니미츠호가 투입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은 이번 주 동해와 남해에서 실시됩니다.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함과 구축함으로 편성된 우리 해군의 실기동전단은 니미츠호와 함께 항모 전단을 꾸려 연합 해상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합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반발에 대해 해마다 10여 차례씩 합동 훈련을 하고 있고 이번 훈련 역시 방어적 성격의 정기적인 훈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미국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은 이번이 처음으로 경색된 한반도 정세 속에 북한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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