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안철수 때리기'...안철수, "근거없는 비방"

새누리당, '안철수 때리기'...안철수, "근거없는 비방"

2013.04.15.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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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24 재보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진영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도부까지 나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고, 안 후보 측은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하라고 일축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의혹을 거론하며 허준영 후보에 대한 측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안 후보가 창립한 '안랩'이 지난 15년 동안 정부 지원을 받고도 지난 달 방송사 전산망 마비 사태를 막지 못했고, 북한에 백신까지 보냈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특히 안 후보의 정치 활동으로 안랩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
"진정 새 정치를 외친다면 그간 본인의 정치적 행위로 주식피해를 본 개미 투자자들에게 사과를 하고 본인이 실제 보유한 안랩 주식 모두를 백지신탁해야 할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즉각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에 백신을 보냈다는 의혹은 지난 해 검찰 조사에서 허위 사실로 드러났고, 안랩 주식은 정치 상황에 따라 변동할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여러 차례 공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새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지역 민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녹취:안철수, 무소속 후보]
"제 각오와 진정성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한 분이라도 더 찾아뵙겠습니다. 새 정치라는 것이 민생을 해결할 수 있는 정치라는 점도 설명드리겠습니다."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와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 등도 주민단체를 찾거나, 거리 유세를 펼치며 표심잡기에 주력했습니다.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도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운 새누리당 후보들과 정권 견제론과 지역 토박이론을 앞세운 야권 후보들 사이에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여야 지도부가 각 후보들을 본격 지원하는 등 총력전에 나서면서 재보선 열기도 더욱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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