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북한과 대화할 것"...사실상 대화 제의

박근혜 대통령 "북한과 대화할 것"...사실상 대화 제의

2013.04.12. 오전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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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잇단 대남 위협에 따른 안보 위기를 풀기 위해 북한과 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성명은 북한과 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박조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국회 외통위와 국방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먼저 북한의 대남 위협에 따른 안보 위기와 개성공단 정상화 등을 위해 북한과 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성명도 이같은 뜻을 반영한 대화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어 안보 위기 해결을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반드시 가동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우리 민간단체가 북한에 결핵약을 지원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북한의 잇단 도발 위협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한반도에 더는 긴장을 조성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운영 중단은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에게 고통을 주고 민족의 장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런 모든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북한에 사실상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녹취:류길재,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 정상화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하며 이와 관련 북한측이 제기하기를 원하는 사안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북한 당국은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란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와 관련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문제를 풀 수 있고 장관의 성명은 일종의 대화 프로세스를 제시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 장관의 사실상 대화 제의에 이어 박 대통령까지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에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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