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특이동향 관측...군, 도발 대비 경계 강화

북한군 특이동향 관측...군, 도발 대비 경계 강화

2013.03.06.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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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북한군이 잠수함 훈련을 강화하고, 서울을 가상 목표로 포 사격 훈련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주에는 대규모 국가급 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우리 군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은 최근 해빙기가 끝나자 동해와 서해에서 잠수함 기동훈련을 강화했습니다.

우리 군은 정보 자산을 통해 북한 잠수함이 정박 기지에서 빈번하게 출동하는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동계훈련에서 122㎜ 방사포와 해안포 등을 동원한 포 사격을 예년보다 3배 정도 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차 핵실험 이후 훈련 강도를 대폭 높인 것입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날인 지난달 25일엔 4군단 포병부대를 동원해 서울을 가상 목표로 모의 사격훈련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 주에 육, 해, 공군과 특수 부대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급 훈련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북침 전쟁 연습'으로 규정한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강화된 훈련이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녹취:김용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소장)]
"우리 군은 도발 원점과 도발 지원 세력은 물론, 그 지휘세력까지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며 이를 시행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

무기대기 수준도 높였으며, 한미연합 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해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종류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군당국은 밝혔습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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