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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통합당 비대위가 외부인사를 영입하고 본격적인 대선 평가와 정치쇄신 활동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당내 계파 갈등이 잠재돼 있어 각종 현안을 놓고 충돌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전·충남 지역을 끝으로 이른바 '회초리 민생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보여주기식 쇼'라는 비판에 진정성을 갖고 한 일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인터뷰: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다 나와서 무릎 꿇고 절하기 자체가 힘든 분들이 절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 쇼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도대체 어느 당 출신입니까? 진성을 갖고 우린 했어요.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 잘해보려고 그 일을 한 거예요."
전국을 다니며 무릎을 꿇었던 민주당 비대위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대선평가와 당 혁신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특히 안철수 전 후보 국정자문단에서 활동한 한상진 교수를 대선평가위원장으로 임명해 철저한 패인 분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안 전 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대선평가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거라면서도, 민주당과 안 전 후보의 관계는 평가 작업의 주요 부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혁신 위원장에는 문재인 전 후보 캠프에서 새정치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정해구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내놨던 중앙당 권한을 축소하고 공천권을 시도당에 넘기는 방안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정성호, 민주통합당 비대위 대변인]
"다음 주 월요일 정도면 (3개 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고요. 대선평가위원회, 정치혁신위원회는 내부, 외부 인사를 합쳐서 위원장을 포함해서 9명, 10명 내외..."
하지만 대선 이후 계파 갈등이 잠재돼 있어 비대위 활동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에서 모바일 투표를 존속할지 여부를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의 입장이 맞서고 있고, 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도 체제를 바꾸는 방안을 놓고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당의 노선을 '중도로 옮겨야 한다'는 중도론과 '진보의 선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하면서 계파 갈등이 표면화될 경우 심각한 분란이 일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민주통합당 비대위가 외부인사를 영입하고 본격적인 대선 평가와 정치쇄신 활동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당내 계파 갈등이 잠재돼 있어 각종 현안을 놓고 충돌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전·충남 지역을 끝으로 이른바 '회초리 민생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보여주기식 쇼'라는 비판에 진정성을 갖고 한 일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인터뷰: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다 나와서 무릎 꿇고 절하기 자체가 힘든 분들이 절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 쇼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도대체 어느 당 출신입니까? 진성을 갖고 우린 했어요.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 잘해보려고 그 일을 한 거예요."
전국을 다니며 무릎을 꿇었던 민주당 비대위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대선평가와 당 혁신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특히 안철수 전 후보 국정자문단에서 활동한 한상진 교수를 대선평가위원장으로 임명해 철저한 패인 분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안 전 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대선평가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거라면서도, 민주당과 안 전 후보의 관계는 평가 작업의 주요 부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혁신 위원장에는 문재인 전 후보 캠프에서 새정치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정해구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내놨던 중앙당 권한을 축소하고 공천권을 시도당에 넘기는 방안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정성호, 민주통합당 비대위 대변인]
"다음 주 월요일 정도면 (3개 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고요. 대선평가위원회, 정치혁신위원회는 내부, 외부 인사를 합쳐서 위원장을 포함해서 9명, 10명 내외..."
하지만 대선 이후 계파 갈등이 잠재돼 있어 비대위 활동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에서 모바일 투표를 존속할지 여부를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의 입장이 맞서고 있고, 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도 체제를 바꾸는 방안을 놓고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당의 노선을 '중도로 옮겨야 한다'는 중도론과 '진보의 선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하면서 계파 갈등이 표면화될 경우 심각한 분란이 일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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