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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대강 보가 녹조를 일으켰다는데 동의하기 힘들다는 환경부 장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경단체와 수질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보 건설을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꼽아왔습니다.
4대강 유역의 녹조 라떼 현상과 보는 과연 어떤 상관 관계가 있었을까요?
당시 수질오염도 자료를 gis 지리정보시스템으로 간략히 살펴봤습니다.
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녹조가 심했던 지난 여름 낙동강의 모습입니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보가 건설되면서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한데 폭염까지 겹쳐 독성조류가 번식했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4대강사업과는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해왔습니다.
그러면 8개의 보가 집중적으로 설치된 낙동강 유역을 보겠습니다.
환경부 수질측정망의 지난해 8월 오염도 자료를 지도에 표시했습니다.
조류를 일으키는 성분인 클로로필-a의 농도를 색상으로 표시한 건데요.
녹색이 짙을 수록 조류 오염도가 높았고, 반대로 노란색은 오염도가 낮았던 곳입니다.
낙동강 녹조는 하류에서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엔 얘기가 달랐습니다.
상류까지도 녹색 동그라미가 상당히 많이 표시돼 있죠?
그만큼 조류를 일으키는 클로로필 농도가 상류에도 광범위하게 높아진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칠곡보와 강정보, 달성보 주변에 짙은 녹색이 나타났습니다.
하구언까지 따라가다보면 보 주변에 녹색 동그라미가 연달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엔 보 3개가 설치된 금강 유역의 지난 여름 오염도 보겠습니다.
하천의 가장 윗부분은 노란색 동그라미가 많다가 보가 설치된 주변부터 녹색 동그라미가 늘어납니다.
특히 공주보와 백제보에 와서는 녹조현상을 의미하는 짙은 녹색의 숫자가 급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 2개 설치된 영산강 유역입니다.
역시 8월의 클로로필 오염도입니다.
하천의 최상단에는 노란색 동그라미여다가, 승촌보 직전에 녹색이 많아졌죠.
조류 농도가 짙어진 겁니다.
다시 승촌보와 죽산보 사이 물이 정체된 구역이겠죠.
녹색 동그라미가 연달아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4대강 보 주변에 클로로필-a 농도가 높아지는 패턴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조류의 번식은 총 인이나 수온, 유속, 유량 등의 여러가지 변수의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여름 가뭄때문에 조류가 발생했다는 정부의 설명과 달리 낙동강을 비롯한 상당수 유역은 오히려 유량이 풍부한 편이었다는 지적이어서, 좀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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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가 녹조를 일으켰다는데 동의하기 힘들다는 환경부 장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경단체와 수질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보 건설을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꼽아왔습니다.
4대강 유역의 녹조 라떼 현상과 보는 과연 어떤 상관 관계가 있었을까요?
당시 수질오염도 자료를 gis 지리정보시스템으로 간략히 살펴봤습니다.
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녹조가 심했던 지난 여름 낙동강의 모습입니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보가 건설되면서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한데 폭염까지 겹쳐 독성조류가 번식했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4대강사업과는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해왔습니다.
그러면 8개의 보가 집중적으로 설치된 낙동강 유역을 보겠습니다.
환경부 수질측정망의 지난해 8월 오염도 자료를 지도에 표시했습니다.
조류를 일으키는 성분인 클로로필-a의 농도를 색상으로 표시한 건데요.
녹색이 짙을 수록 조류 오염도가 높았고, 반대로 노란색은 오염도가 낮았던 곳입니다.
낙동강 녹조는 하류에서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엔 얘기가 달랐습니다.
상류까지도 녹색 동그라미가 상당히 많이 표시돼 있죠?
그만큼 조류를 일으키는 클로로필 농도가 상류에도 광범위하게 높아진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칠곡보와 강정보, 달성보 주변에 짙은 녹색이 나타났습니다.
하구언까지 따라가다보면 보 주변에 녹색 동그라미가 연달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엔 보 3개가 설치된 금강 유역의 지난 여름 오염도 보겠습니다.
하천의 가장 윗부분은 노란색 동그라미가 많다가 보가 설치된 주변부터 녹색 동그라미가 늘어납니다.
특히 공주보와 백제보에 와서는 녹조현상을 의미하는 짙은 녹색의 숫자가 급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 2개 설치된 영산강 유역입니다.
역시 8월의 클로로필 오염도입니다.
하천의 최상단에는 노란색 동그라미여다가, 승촌보 직전에 녹색이 많아졌죠.
조류 농도가 짙어진 겁니다.
다시 승촌보와 죽산보 사이 물이 정체된 구역이겠죠.
녹색 동그라미가 연달아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4대강 보 주변에 클로로필-a 농도가 높아지는 패턴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조류의 번식은 총 인이나 수온, 유속, 유량 등의 여러가지 변수의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여름 가뭄때문에 조류가 발생했다는 정부의 설명과 달리 낙동강을 비롯한 상당수 유역은 오히려 유량이 풍부한 편이었다는 지적이어서, 좀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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