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면 끝장'...여야 난타전 공방 계속

'밀리면 끝장'...여야 난타전 공방 계속

2012.12.14.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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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2월 대선이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현안을 놓고 난타전 수준의 여야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밀리면 자칫 대선 결과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각 후보 진영의 절박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의 국정원 여론 조작 개입 주장을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아무런 증거도 내놓지 못하면서 국정원 여직원을 사실상 감금하고, 명예를 훼손한 심각한 인권 침해라는 것입니다.

당 차원에서 현장에 있던 민주당 당직자들을 고발하는 한편,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대선 전에 수사 결과를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
"그런 (삭제) 작업들을 했더라도 어차피 (다른 내용을) 덧씌우지 않으면 살아있거든요. 삭제는 됐어도, 그게 컴퓨터 기본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 되는 것이 있는 지 없는 지 살펴보는 것은 아무런 문제없이 신속히 할 수 있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라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된 직원이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으로 확인된 만큼, 수사 결과만 기다리면 되지 이제와 '불법 감금' 운운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정세균, 민주당 선대위 상임고문]
"국정원은 선관위와 경찰의 조사 요구에 스스로 문을 걸어 잠그고, 증거 인멸을 위해 시간을 끌면서 수사를 거부해 왔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감금입니까?"

민주당은 이어 정책 경쟁을 하자는 박근혜 후보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당장 두 후보가 정책 토론을 하자고 맞받았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정부의 안보 무능이 드러났다고 성토하는 등 여야의 설전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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