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단 로켓 장착...군, 감시전력 강화

북, 3단 로켓 장착...군, 감시전력 강화

2012.12.04.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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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1, 2단에 이어 마지막인 3단 로켓 장착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3국은 감시전력을 총동원해 동창리 발사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로켓 발사 시 궤적을 추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1, 2단 로켓 장착을 완료한 데 이어 3단 로켓 설치에 돌입했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발사 예고 시점을 맞추기 위해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군은 정찰장비를 동창리와 가까운 서해 쪽에 집중 배치하고 북한군의 통신 감청을 강화했습니다.

통합위기관리TF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동향과 관련해 4일 오후 1시부터 준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국방부·합참 통합위기관리TF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미군도 첩보위성과 고공 전략정찰기를 통해 확보한 정보를 우리 측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조만간 한국형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율곡 이이함을 발사체 낙하 예상 해역에 포진시킬 계획입니다.

이지스 구축함은 음속의 8배 이상으로 날아가는 탄도 미사일의 궤적을 최대 1000km 밖에서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이 정상 궤도를 벗어나 우리 영토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요격 대책을 마련하고, 1단 추진체 잔해를 인양하기 위한 전력도 서해상에 배치할 방침입니다.

미군도 로켓의 비행 궤적과 추진체의 낙하 지점을 정밀 추적하기 위해 본토에 있던 첨단이동식 X-밴드레이더와 코브라볼 정찰기를 태평양과 일본 오키나와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요격용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이동 배치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의 정찰위성과 우리나라의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는 발사장인 동창리와 서해, 휴전선 일대를 샅샅이 훑으며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할 계획입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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