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사로잡기 위한 '유세 스타일'

유권자 사로잡기 위한 '유세 스타일'

2012.12.02.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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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선 공식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시민들과 한번이라도 더 접촉하려는 각 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유세는 유권자와 직접 만나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후보들마다 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박기현 기자가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하루에 열 곳을 넘나드는 유세 현장에서 후보들은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며 표심잡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변함 없는 어조의 목소리가 특징입니다.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차분하게 또박또박 말을 전달하는 데 능숙합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생사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 이번 대선은 제가 그 고마움에 보답을 할 마지막 기회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웅변이나 호소보다는 논리적인 설득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변호사 시절을 연상시키듯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방식입니다.

[녹취: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많은 노동 사건들을 변론했습니다. 어찌 보면 그 경험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고 대통령 후보까지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방식도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전통 재래시장을 자주 찾아 일일히 악수를 하며 친밀감을 전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문재인 후보는 광장에서 대중 집회 형식의 유세를 열거나 대학가에서 젊은층과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려 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문화 행사를 유세에 접목시키고, 최신곡에 맞춰 율동까지 따라하면서 대중들과 호흡하려는 노력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후보들의 유세 스타일, 선거운동을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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