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충청 민심 잡기'...새누리, "단일화는 후보 매수"

박 후보, '충청 민심 잡기'...새누리, "단일화는 후보 매수"

2012.11.13.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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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호남을 시작으로 '2차 지역 민생 투어'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오늘은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 지역을 찾아 민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후보자 매수행위라며 비판 공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담양에서 하룻 밤을 묵은 박근혜 후보는 충남 공주의 한 재래 시장을 찾았습니다.

상인들에게 경기를 물어보거나, 지지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바닥 민심을 들었습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많이 파세요. 많이 파십시오. 감사합니다."

세종시 필승 결의대회에서는 세종시 건설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은 자신의 신념이자 소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적 생명'을 걸고 세종시를 지켜낸 것처럼, 세종시 완성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지역 민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세종시가 제대로 된 행정복합도시로 만들어지고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때까지 세종시 완성,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더욱 매섭게 몰아부쳤습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 측이 안철수 후보 측에 선거 운동 업체를 함께 선정하자고 제안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며, 야권의 단일화 저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
"한 명의 후보가 정해지면 그 후보가 비용을 지불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간 후보 사퇴 협상에서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선거 비용을 대주겠단 것이므로 후보자 매수에 해당합니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자신이 전날 제안한 정치쇄신실천 협의기구 구성과 관련해 이번 주라도 실무급 예비회담을 하자며 야권의 정치 쇄신 드라이브에 맞불을 놨습니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맞서 후보는 철저히 민생 행보에 주력하고, 당은 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서는, '투 트랙 전략'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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