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일본군 위안부 피해, 솔직한 반성 촉구"

이명박 대통령 "일본군 위안부 피해, 솔직한 반성 촉구"

2012.11.08.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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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 참석해, 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솔직한 반성을 촉구하며 일본의 역사인식을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발리 민주주의 포럼의 공동주재자로 초청된 이 대통령이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한 노력과 인권 확산을 위한 노력은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권은 인류 보편의 가치라며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솔직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성숙한 민주국가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개별 국가의 이해관계를 넘어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이 그 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자국 국민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나라는 이웃 국가의 권리 또한 존중해 주지 않는다는 옛 소련 인권운동가의 발언을 언급하며,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인간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자유세계 시민의 기본적 도덕이기 때문에 인권과 자유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인도네시아 유력 일간지 콤파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인권 문제는 이번 포럼의 핵심 의제라며, 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역사인식에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아랍의 봄 이후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북한 인권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타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발리에서 일정을 마무리한 뒤 내일 태국으로 이동해 잉락 총리와 수자원 관리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발리에서 YTN 김세호[se-3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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