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대학생과 소통...야권 단일화 공세 강화

박근혜 후보, 대학생과 소통...야권 단일화 공세 강화

2012.09.18.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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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대학 강연에서 학생들의 끼와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원장의 출마를 앞두고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정병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많은 사진 세례를 받으며 대학교 강당으로 들어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으로 찾은 대학에서 젊은 학생들과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실에 맞닥뜨린 등록금과 취업 고민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고, 박 후보는 해법을 제시하며 실천을 약속했습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등록금 부담 절반 완화) 재정으로 이렇게 뒷받침하겠다는 프로그램도 확실하게 세워놨습니다. '스펙'을 초월한 취업 시스템을 만들 것입니다. 상당히 많이 진행이 되고 있고."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지도자로서 자신이 바라는 우리 정치의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습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여성들은 민생 정치, 국민의 삶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에 더 잘할 수 있습니다. 거칠게 싸우고 하는 것보다 뭔가 조화롭게 이뤄가려는 마음이 강하고, 또 섬세함이 있습니다."

박 후보는 끼와 소질, 타고난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선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나 입장 표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원장의 출마 선언을 앞두고 안 원장과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녹취: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에 컨벤션 효과가 반영되지 않도록 혹시 꼼수를 쓰는 것 아닌가. 이런 상대를 두고 단일화 논의부터 시작해야 하는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가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새누리당은 또, 이번 대선에서 국민은 미래를 준비하는 세력과 과거 타령을 하는 세력 가운데 선택해야 한다고 차별화를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안철수 원장의 출마 여부 등 야권의 움직임과 관계 없이 계획된 일정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비정규직 근로자 간담회와 태풍 피해 지역 방문 등 통합과 민생을 위한 다각도의 행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정병화[ch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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